[칼럼] “미주 탈북민의 여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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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기승을 부리던 미국 중서부의 한여름의 더위가 요즘은 가끔씩 추적추적 비도 내리면서 그열기를
식혀주기도 한다. 아직은 조금 이르긴 하지만 가을의 소식이 조금씩 전해오는것이 아닌가 싶다. 이곳
미국 중서부와 미국정착 탈북민들도 이제 200여명이 넘어가고 있다. 탈북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미주 탈북민 협회는 최근 미주 탈북민 여름 나들이를 다녀왔다.
탈북과정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불안과 미국 정착과정에서 부딪치게 되는 다양한 환경속에서 나타나는
스트레스로 인한 삶의 과정속에서 희망을 잃고 용기를 잃고 어둠의터널에 갇혀 있는 탈북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새로운 용기와 확신을 심어주고자 최근 몇년 사이에 미국에 입국한 6가정을 대상으로
미국 체험 관광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8월 3일 출발하여 1박 2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오늘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 캐년 탈북민 나들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이번에 탈북민 나들이를 주최한 미주탈북민협회의 전혜정 회장은 이제 시작이고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전혜정 회장은 시작이라서 이제 단체가 3년 밖에 않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여행은 탈북자들끼리 뭉쳐서 가는것이고, 탈북민교회와 한인회에서 도와주어서 그 경비로 간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정착하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혼자서 외롭게 가는것이 아니라 항상 관심갖고 지켜
봐주고 힘을 줄수 있는 사랑을 지닌 함께하는 손길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여름철 탈북민 나들이 행사를 만들었다고 전회장은 말하고 있다.
그녀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탈북민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탈북민과 함께
하는 나들이를 통하여 탈북민들이 살아온 북한사회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또한 탈북민들에게 사랑과
용기와 희망을 심어줌으로서 서로가 한마음이 되어서 새로운 정착지 미국을 체험하고 경험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탈북민 나들이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자본주의문화의 화려한 상징으로 대변된다. 카지노 밀집지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은 최초의 카지노
라이센스가 발행된 1931년 이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는 확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화려한 네온
불빛이 온 도시를 밝히는 명소가 되었다.
그리고 이들 탈북민들은 자동차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미국 대자연의 대표적 장소인 그랜드 캐년도
방문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그랜드캐년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최고의 걸작품라고 말하고 있다.
191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그랜드캐년은 매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거대한
계곡의 길이가 277마일이나 된다. 현재 탈북후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도 약 3만 5천여명이나 된다.
그들 다수가 탈북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육체적 상처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의 한 의과대학 예방의학과팀은 탈북자 2만 여명을 대상을 조사한 자료에서 많은 수의
탈북자가 탈북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육체적 상처로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실제 탈북민 4명 중 1명꼴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치료 전문가들은
탈북민들이 북한에서부터 억압을 받고 또 탈북 과정에서의 상당한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미주 탈북민 나들이 행사를 개최한 미주 탈북민협회
전혜정 회장은 최근 새로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들이 탈북과정에서 겪은 많은 상처를 뒤로하고 미국의
풍요로움과 대자연을 구경했다고 말했다. 이번 미주 탈북민 나들이 행사와 같이 탈북민들을
위로해주기 위한 행사가 더욱 자주 열려서 움추려져 있는 탈북민들의 마음이 활짝 열릴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