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북한병원설립비는 결국 북핵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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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한미자유연맹 부총재)

최근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현재 북한이 발표하고 있는 감소추세와는 반대로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필자와 친분이 두텁고 북한내부에 정보가 닿아있는 탈북민 출신 김동남씨는 밝히고 있다. 자유북한네트워크의 김동남 대표는 최근 북한내부와 연결된 소식통을 통해 북한정권은 매우 심각한 북한내 코로나 상황을 철저히 은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은 정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감염을 인정한 것은 지난 5월 12일. 50일 가까이 지난 6월 30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집계 보고에서는, 발열자는 474만여 명으로 그중 473만여 명이 회복했고 사망자 누계는 불과 73명이다. 하지만 이 수치에, 북한 국내에서 강한 의문과 조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동남 대표에 따르면 5월 12일 이후, 거주하는 지역에서 얼마나 사망자가 나왔는지 실태를 북한내부 소식통에게 문의한 결과, 영양상태가 나빠 다른 질병을 가진 주민이 코로나 발생 확인 후에 다수 사망하고 있는 실태를 알 수 있었다.
북부 양강도와 함경북도 인근의 인민반에서 최근 발생한 사망자 수를 확인해보았다고 김동남 대표는 말하고 있다. 인민반은 북한의 최말단 행정조직으로, 대체로 20~30세대 정도로 구성된다. 동사무소로부터의 지시를 주민에 전달하고, 주민의 동향을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해 당국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정은 정권이 코로나 감염을 인정한 후, 인민반장과 방역담당관이 매일 전 세대를 돌면서 하루에 2~3회 검온을 실시했다. 유열자(발열자)는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간주돼 주로 집에 격리시켰다. 사망자가 나오면 시신의 반출과 화장 수속을, 인민반을 통해 국가가 진행했다. 인민반에서 카운트된 수치는 매일 당국에 보고·집계됐을 것이다.
북한의 인민반은 평균 20세대 정도로, 주민은 50~60명이다. 인민반에서는 평균 3명에서 5명이 죽었다고 한다. 5~7명 죽은 곳도 있다고 한다. 함경북도의 일부 도시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코로나에 걸린 게 아닐까하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농촌의 동원자 중에서도 나왔다.
열이 있으면 자택 격리돼 그 집을 소독하러 온다. 그리고 해열제를 하루치 주고 그걸로 대응은 끝이다. 코로나에 감염돼도 북한당국에서는 거의 방치 상태다. 하루 이틀은 힘들어도, 문제없다는 식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방역 규칙은 아직 엄격하다. 북한당국은 코로나로 죽었다고는 거의 판정하지 않는다. 죽은 사람 대부분이 원래부터 어떤 질병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사인을 그 질병이라고 한다. 그중에는 제대로 먹을 수 없어 굶어 죽은 사람도 있다. 지금 제일 문제는 돈이 떨어져 먹을 수 없는 것이다. 하루 두 끼가 보통이고, 한 끼밖에 못 먹는 사람도 있다. 거기에 코로나가 유행하니 생활이 정말 심각해졌다.
코로나 사망자에 관해서는 나라의 발표를 아무도 믿지 않는다. 도의 노동당 조직이 지구별로 코로나 대책을 담당해 왔기 때문에, 사망자가 발생해 책임 문제가 되는 것을 간부들이 기피한다. 중앙도 인민을 속이려고 하고 있다. 중앙당의 간부가 평양에서 지방에 와서 도시 봉쇄 때 방역 사업을 담당했는데, 사망자가 많이 나오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코로나가 아니라 기존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판정시키고 있다. 나라가 발표하는 사망자 수는 실제와 전혀 다르다. 약이 부족해서 아이의 사망이 많다. 열이 나면 당국이 해열제를 하루치 분배하는 게 원칙인데, 어린이용 약이 없어서 성인용 약을 주고 있다. 약이 없는 탓에 고열로 인해 귀가 들리지 않거나, 말이 나오지 않거나 하는 아이가 나온다. 노인이 많이 죽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고령자는 5월 도시 봉쇄 이전부터 의약품이 부족해 많이 죽었고, 이번 코로나로도 죽었다. 지금 거리에서는 70세 이상 고령자의 모습이 부쩍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