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자의 포효(Lion’s Ro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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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 (선한 이웃 교회 담임/ 미 육군 군목)

지난 한 주간은 감동(Awe)과 충격(Shock)을 동시에 경험해야하는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한국에서 방문한 친척들과 함께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았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폭포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튀어나왔습니다. 폭포는 내륙에 위치한 네게의 호수들(Michigan, Superior, Huron, Erie)에서 흘러온 엄청난 물이 약 325피트의 아래에 위치한 Ontario 호수로 떨어지면서 뿜어내는 자연의 거대한 파노라마 였습니다. 초당 70만 갤론의 물이 폭포아래로 떨어지며,  이곳에서 생성되는 전기는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사분의 일을 공급해 준다고 합니다. 이 거대한 장관을 관람하기 위해 매년 3천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배를 타고 폭포아래로 들어갔을 때는 정말 떨어지는 뇌성같은 물소리와 판쵸를 걸쳤지만 온몸에 뿌려지는 물줄기에 눈조차 제대로 뜰 수 없었지만, 그곳에서의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애들의 입을 통해 자주 듣던 말들이 절로 제입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Awesome!” “God is awesome!”여행을 통한 감동과 동시에 맞닥뜨린 기가막힌 슬픈 소식은 택사스 엘파소의 월마트에서 벌어진 끔찍한 집단살인 사건 소식였습니다. 한 젊은이의 손에 들린 자동소총에 20명의 생명이 한순간 땅에 떨여졌다는 내용였습니다. 그는 인종혐오의 광기에 취해 정신을 잃고 집단살상을 벌였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람속에 감춰진 이같은 악마적 잔인함(Cruelty)에 도저히 입을 다물 수 없었던 충격적인 사건였습니다.

슬픔을 당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성경속 호세아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위로의 음성을 발견해 보았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죄악이 난무하는 세상에 무관심하신 분이 결코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님은죄로 가득한 세상을 바라보며 한탄하듯 괴로와하는 맘을 드러내 보이십니다.그것은 마치 아비가 어린자녀를 뺨에 안고 입맞추듯, 허리를 굽혀 음식을 먹이고, 손을 잡고 걸음마를 가르치듯, 사랑의 줄에 그들을 매어 세상을 사랑하였노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부르면 부를 수록, 가까이하면 가까이 할 수록, 더 멀리 멀리 하나님 품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노라고 슬퍼하십니다.(호11:1-4)  그같은 세상을 향해 하나님은 번민속에서도 단호히 사랑의 선언을 하고 계십니다:“내가 어찌 너희를 포기하겠느냐? “내가 어찌 너희를 세상에 넘겨주겠느냐?” (호11:8/ 의역)  하나님의 사랑의 위대함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내와 소망을 품고 오래도록 기다리는  사랑입니다.인간의 악마적인 잔인함 (Human Cruelty)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향해 포기하지않는 하나님의 사랑(Invincibility of Love)은 세상의 어떤 사랑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온 세상을 품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열정을 성경은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그것은 마치 고요한 정글을 뒤흔드는 무시무시한 사자의 포효하는 울부짖음같이,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이세상끝까지 들리도록 잃어버린 영혼을 찾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어둠의 세상속에 감춰진 모든 영혼들을 영원한 집으로 인도하기까지 마치 사자의 포효함과 같이 하나님의 사랑의 외침을 멈추지 않겠다 약속하십니다. (호11:10-11)

혐오와 폭력으로 얼룩진 지난 한주간의 미국땅을 생각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택사스와 오아이오,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마을에 이르기까지, 끔찍하고 가슴아픈 일을 만난 가족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이 임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중에 하나님의 위로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를 충격(Shock)에 빠뜨리는 세상의수많은 잔인한 사건들속에서도, 하나님의 감동(Awe)은 멈춤이 없이 여전히 세상을 치료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호세아가 본 사자의 포효소리를 십자가위에 높이 달린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에게서 듣게됩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그의 입에서 외쳐진 음성은 세상을 뒤흔들고도 남을 사랑의 외침이었습니다. 그것은 포효하는 사자의 음성처럼세상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아들의 기도소리였습니다. 여전히 세상을향해인내와 소망을 품고, 혐오와 폭력으로 찟겨진 이 세상을 치유하시는 주님의 간곡한 기도를 듣게됩니다:“주여,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땅을 진동하듯 폭포속에서 경험했던 장엄한 물소리가 문뜩이 땅을향해 사자처럼 소리치시는 하나님의 간곡한 사랑의 음성으로 깨달아 졌습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