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생수의 샘 Fountain of Living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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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형 은퇴목사

물은 생명이다. 인체의 70%가 물로 되어 있기에 하루에 6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필수라 한다. 그러나 어떤 물을 마시는가가 중요하다. 내가 사는 바트렛 지역은 오래동안 우물물에 가까운 강물을 섞어 수도물로 공급하였기에 집집마다 정수기 설치는 필수였지만 그래도 그대로는 마실 수 없는 수질이었다. 그러다가 미시간 호수 물을 끌어들이니 물값은 배로 올랐지만 정수하지 않아도 그대로 마실 수 있는 물이 되었다. 주민의 건강한 생명을 위하여 도시행정부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감사하다.

세계 많은 지역이 물사정이 좋지 않다. 내가 사역하던 에티오피아나 케냐에는 여인이 물을 긷기 위하여 두세 시간씩 물통을 메고 가고 오는 것이 일상이었다. 한국 초창기 선교사로 인도네시아에 갔던 친구는 1년이 되지 못하여 모든 치아가 다 빠졌다. 이유는 물이 좋지 않은 것이었다. 미국에도 라스베가스나 로스앤젤레스 등은 사막을 도시로 전환한 곳이라 자체 물이 없어 멀리 타주에서 물을 받아오기에 물이 금같이 귀하다. 아틀랜타는 물이 좋기에 음료공장이 있고 수목이 번창하여 사람 살기에 적절하단다. 물이 생명이라도 홍수를 음료수로 바로 마실 수는 없다. 물이 생수가 되어야 생명을 살리고 건강하게 하기에 식품점마다 천연 또는 정수된 생수(?)를 진열한다.

사람을 살리는 생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사우디 같은 나라는 석유를, 자본주의는 돈을 생수로 생각하기도 하나 그것이 사실인가? 공산주의는 평등을 생명의 길로 보고 사유재산을 몰수하고 종교를 아편이라 하여 기독교를 탄압 내지 제거하였지만 결과는 북한, 러시아, 에티오피아에서 보는 대로 생명이 풍성하던 나라가 메마른 죽음의 골짜기로 변하였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생수의 샘이라고 하신다. 역사적인 우물에서 물을 깃는 여인에게 이 물을 마시면 또 목마르지만 내가 주는 물은 속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되어 다시 목마르지 않는다고 하신다. 여인은 이런 물을 내게 주어 다시 물 길러 오지 않게 하소서 한다. 개인이나 가정, 나라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 황해도 깡패 김익두는 사람들이 시장에 가면서 만나지 않도록 성황당에 빌었다지만 그가 변하여 많은 사람을 섬기는 능력의 목사가 된 것은 한 실례다. 습격하고 탈취하고 죽이던 해적 바이킹의 삶이 달라지고 새로운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의 스칸디나비아를 이루고 빼앗던 삶에서 나누고 베풀게 되었다. 열심히 일하여 행복을 누리며 생명을 전하고 있다. 한국이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때 이들은 서울에 메디컬 센터를 건립하고 어려운 자를 무료로 치료하며 내 아내도 그곳에서 수술을 받고 생명과 건강을 얻었다. 미네소타주는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중심이 되어 있어 전쟁후의 한국 인재를 양성하려는 유엔 방침에 제일 먼저 응하여 미네소타 대학이 매년 학생을 대거 초청하였고 한국 고아 입양만 아니라 갈 곳 없는 월남의 보트 피플, 나이지리아 난민 등의 안식처가 되었다. 바이킹 속에서 흘러 나오는 생수의 역할이다. 선택된 나라(조선 Chosen) 하나님 백성(한국 한민족)이 최빈국에서 일어나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남태평양 여러 나라를 살리고 있는 것은 생수의 덕분이라 믿는다.

5월 가정의 달에 우리 가정은 어떠한가? 생수가 있는가? 아니면 세상 것으로 채우고 있는가? 온 가족이 생수로 살고 그것이 밖으로 넘쳐나는 샘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