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선교의 네가지 메카니즘과 지역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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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목사(다솜교회 담임)

20세기 유명한 선교신학자 랄프 윈터는 그의 기념비적인 책 미선 익스플로러 (Mission Explore)에서 선교의 4가지 메카니즘을 주장했습니다. 선교의 4가지 메카니즘이란 하나님께서 선교하실 때,1 자발적으로 가는 사람들을 통해서, 2 자발적으로 오는 사람들을 통해서, 3 비자발적으로 가는 사람들을 통해서, 4 비자발적으로 오는 사람들을 통해서 라는 메카니즘을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자발적으로가는 사람들이란 사도 바울과 같이 자발적으로 선교에 헌신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자발적으로 선교의 현장으로 떠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이루십니다. 자발적으로오는사람들이란 하나님의 백성들과 복음이 있는 곳으로 자발적으로 오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구약에 나오는 나아만 장군이라든가 모압 여인 룻이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접하고 믿게 되는 경우입니다.

비자발적으로 가는 사람들이란 요나처럼 본인은 원하지 않는데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땅으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경우입니다. 요셉도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으며,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도 핍박을 피하여 예루살렘 인근 지역을 넓게 퍼져나가 안디옥교회와 같은 교회들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비자발적이지만 하나님의 선교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 방법을 사용하셨습니다.

비자발적으로 오는 사람들이란 하나님의 백성들과 복음이 있는 곳으로 비자발적으로 옮겨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예를들면 시리아 난민 사태와 같은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원하지 않았지만 전쟁의 총과 칼을 피하여 자신들의 고향을 떠나 실향민과 난민이 되었습니다. 자유를 찾아 떠돌다 독일이나 스위스 같은 곳에 머물게 되었고 그곳에서 복음을 접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로마의 군인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복무를 하다가, 예수님을 만나거나 제자들을 만나 복음을 들은 경우도 비자발적으로 온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4가지 선교의 메카니즘을 지금도 활용하고 계십니다. 우리 한인들 중 많은 분들이 미국에 와서 예수를 믿었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미국으로 온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에 대한 꿈이 아닌, 어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왔지만 결국 하나님을 복음을 듣고 믿게 하신 것이지요.

지금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간 난민 전체의 숫자를 생각하면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 소수의 숫자를 우리가 사는 지역으로 하나님이 보내시는 것입니다. 그들은 탈레반을 피하여 비자발적으로 고향을 떠났지만, 자발적인 의도를 가지고 미국으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그들이 움직이는 일에 하나님의 선교의 메카니즘이 동원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리아의 내전과 난민 발생 사건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의 대규모 난민 사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슬람권을 변화시키시기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계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우리가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요5:17)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우리를 도구로 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교의 메커니즘에 쓰임 받는 놀라운 은혜가 시카고 지역의 모든 교회들에게 임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