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왜 기도해야 하는가

283

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우리는 왜 기도해야 합니까?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실패한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성찰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는 뭔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습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도, 아무리 세상에서 잘 나가는 사람이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내가 아는 것으로, 내가 가진 것으로는 채울 수 없는 ‘삶의 공허함’이 있습니다. 이 공허함을 하나님께서 채워 주실 수 있기에 기도합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의 채널이 막히면 우리는 ‘공허함’을 느낍니다. – –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3:11).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미래가 너무도 불안합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처럼 우리를 힘들게 했던 때가 없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3:11). 사람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전체를 알 수 없다는 뜻의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바꿔 생각해 보면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축복일 수 있습니다. 시대의 ‘불확실성’을 통해서 하나님은 역설적으로 이 시대를 부르고 계시는 것입니다. 기도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소통함으로 우리에게 삶의 충만함을 얻게 하고,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은 불안합니다. 초조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들은 이 불안을 이기고, 초조함을 이깁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여김을 받으시옵시고 아버지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 세상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6:9-10). 주님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시면서 삶에 찌들어 있고, 불안하고, 초조한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하도록 삶의 포커스를 옮겨 주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 교회 교인들에게 이렇게 편지했습니다. –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이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나에게 해 주신 일들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염려를 이기게 합니다. 불안을 이기게 하시므로 하나님의 평화가 우리의 마음을 지배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그 다음으로 주님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소서(11절).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라니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라니요? 세상적인 관점에서 돈이 없는 사람은 굶어야지요. 돈을 못 벌었으니까요. 그러나 기도는 세상적인 관점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을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두 번 째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우리가 용서해 준 것처럼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우리들을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으로부터 구원해 주소서(마6:12-13).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요한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 기도를 통해서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이것이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세 번째 이유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지 않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오직 하나님만을 절대적인 도움의 방패삼아 기도하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