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생의 참 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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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도서1:2).

구약성경의 전도서는 솔로몬이 인생의 황혼기에 이르렀을 때 자기가 걸어온 인생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잘못한 것들을 뉘우치는 심정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전도서에는 ‘헛되다’는 말이 27번, ‘…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라는 문구가 7번이나 등장합니다(1:14, 2:11, 17, 26, 4:4, 16, 6:9).

전도서 서두(전1:1)에 헛되다고 5번이나 반복해서 외쳤던 전도자는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8).라며 전도서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전도자는 왜 이렇게 허무를 노래 하는것인가? 그러니 우리에게 어쩌라는 말인가? 자신이 이것 저젓 다 해봤는데 다 허무하고, 쓸데없는 짓이니 헛수고하지 말고 인생을 즐기란 얘기인가? 그냥 허무를 노래하면서 이 세상을 탓하고 염세주의에 빠져서 저 종말의 천국만 바라보고 넋놓고 살란 얘기인가? 우리는 전도서를 쓴 전도자가 왜 허무를 얘기하는 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의문을 푸는 열쇠를 전도서에 27번이나 등장하는 단어, ‘해 아래’에서 발견합니다.

– 사람이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전1:3).

이 ‘해 아래’는 하나님이 빠져버린 ‘죄 아래’란 의미입니다. ‘해 아래’는 ‘죄 아래’ 즉, ‘하나님이 없이 사는 불신앙적인 인간의 삶의 영역’을 상징합니다. 결국 죄 아래 있는 세상의 삶이 허무하다는 말 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은 본래부터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창조하시고 난 후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에 인간을 창조하시고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범죄하여 타락한 이후 하나님과 분리되어 허무한 데 굴복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세상으로부터 유익을 얻으려고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허무한데 종노릇하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전도서의 중요한 주제는 죽음입니다. 부유한 자나 가난한 자나 지혜로운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능력과 지혜로 죽음을 극복하거나 제어할 수 없습니다. 전도자는 여기서 반전을 시도합니다.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살아있을 때 어떻게 가치있게 살 것인가’ 이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전도서는 가치있는 삶을 사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이 목적이고 모든 것은 하나님 손 안에 있으니(전9:1-10)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삶이 최선이라고 결론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전12:1-2). 그리고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전12:3)

전도서는 인생이 허무하다거나 삶이 무의미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의미있는 삶, 유익한 삶이 무엇인지를 전해줍니다.

허무한 인생 속에서 참된 의미를 발견하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그 영원한 것을 추구하며 사는 삶이 복된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