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발적 은퇴와 강요당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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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시카고)

 

은퇴를 하는 분들을 크게 두 부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발적 은퇴 또는 강요당한 은퇴입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소속 국가들의 은퇴관련 통계를 보면 한국인들은 강요 당한 은퇴자가 회원국들 중에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한국의 직장인들은 대부분 60세 이전에 자의반 타의반 퇴직을 하게 됩니다. 충분히 은퇴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직을 하게 되다 보니 한국에서 은퇴자의 삶은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고 고단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은 사회보장 제도와 함께 401K, IRA 같은 은퇴 구좌를 통하여 자발적인 은퇴가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가 오래 전부터 실행되어 왔습니다. 즉 미국에서의 은퇴는 어느날 닥치는 것이 아닌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 입니다.은퇴 준비에 한창이신 동포 여러분들께서는 다음 사항들을 점검하시고 미리 계획하셔서 편안한 은퇴생활을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Social Security Benefit

미국에 오래 거주하셨음에도 의외로 자신이 수령할 소셜 연금이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60세 이상이 되면 Social Security Statement를 매년 보내드림으로 이 statement를 통해 자신이 소셜연금을 언제부터 얼마를 받으실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유의하실 점은 연금 수령을 일찍 하실수록 수령액이 상당히 삭감된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올해 60세가 되시는 1958년생은 삭감없이 소셜연금을 받는 Full Retirement Age가 66세 8개월입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소셜연금을 신청할 수 있는 나이는 62세입니다. 하지만 62세에 신청을 할 경우 66.8세부터 받기 시작할 때 보다 약 29%가 삭감된 금액을 받게 됩니다.(Ex.66.8세 $2,000, 62세 $1,420)

  1. 은퇴구좌 정리(401k, 403b, IRA, Pensions)

바쁜 이민생활 또는 직장이 자주바뀌게 되는 경우 은퇴구좌가 여러곳에 산재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러다 보면 자신의 은퇴를 위해 따로 구분되어 저축이 되어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정확히 파악이 안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구좌들이 어느곳에 얼마만큼이 있는지 한 눈에 파악이 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으셔야 합니다.

  1. 은퇴시 마련될 수 있는 기타 재산의 규모

은퇴하기전에는 사용가능하지 않았으나 은퇴를 하면서 사용이 가능해지는 재산이 어느정도가 있는지 파악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에 해당되는 경우의 예를 들자면 비즈니스 또는 건물 매매,주거하는 집을 Down Size하면서 생기는 자산 등입니다.

  1. 예상되는 은퇴후 지출 규모

은퇴후 매월 필요하게될 생활비 규모를 가급적 정확히 파악하고 계셔야 합니다. 이 계산을 하실 때 꼭 명심할 부분은 몰게지가 없어도 집으로 들어가는 돈이 꽤 된다는 점입니다. 부동산세와 콘도등의 관리비,보험비 등을 합치면 몰게지가 없어도 매월 $1,000이상이 거주비용으로 지출됩니다. 이에 더하여 의료비 지출도 큰 부담입니다. 메디케어 보험이 있어도 매월 $135씩 내야하는 Medicare part B 보험료와 Medicare가 커버해 주지 않는 20%를 충당해 주는 Supplemental Insurance, 처방약 등을 합치면 또다시 $1,000의 경비가 추가됩니다. 즉 은퇴를 하고 몰게지가 없어도 최소 약 $2,000의 고정 경비가 발생한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고 은퇴후 지출 규모를 가늠해 보시기 바랍니다.(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