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재테크를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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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jae won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

A고객은 주변인들의 주식 또는 가상화폐 투자 고수익 무용담을 들을 때 마다 자신이 재테크를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한다. 가뜩이나 운영하는 비즈니스가 예전만 못하여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이 같은 소식을 들을 때 마다 불안감은 더 커진다. 하지만A 고객은 재정 상담가의 관점에서 볼 때 재테크를 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약 10년뒤 은퇴를 하면 평생 돈 걱정 안하고 살 수 있는 재테크 우등생이다. 주식시장이나 비트코인 같은 투자수단이 급등을 하게 되면 투자 무용담과 승전보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내용 또한 부풀려 진다. 그러나 이런 승전보의 주인공이 진짜 부자가 되었다거나 인생이 바뀐 사례는 주위에서 만나기 어렵다. 이유는 계속해서 승전만하는 것이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자랑했던 승전보의 내용보다 훨씬 큰 패전의 흑역사는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A 고객 처럼 주변인들에 비해 재테크를 잘 못하고 있다거나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있는 사람은 아래 사실들이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1. 3명중 2명은 손실

한국 자본시장 연구원이 20만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신규 주식 투자가들의 3명중 2명은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가 되었다. 이유는 분산 투자 수준이 낮았고 빈번한 종목교체 그리고 높은 당일 거래비중등이 꼽혔다. 이에 더해 1억원 이하의 투자자금 운영자는 고액투자가에 비해 자본 침식이 심해서 손실을 본 확률이 높았다고 한다. 이에 반하여 미국 증시의 대표지수 S&P 500 인덱스는 동기간에 약 11%가 상승했다. 즉 가만있으면 중간이라도 했을텐데 오히려 더 똑똑하게 적극적인 투자를 한 일반인들은 낭패를 본 경우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1.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6%-9%에 불과

은행에 고이 모셔두었던 돈을 투자하고싶은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초보 투자가들 중 한분을 만났는데 자신이 기대하는 평균 수익률은 약 30%면 된다고 했다. 큰 욕심이 없어서 테슬라, 아마존등과 같이 몇 백퍼센트씩은 기대하지 않는다는 부연 설명이 있었다. 나는 이분을 고객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60대 초반인 이분에게 내가 제시하는 6%-7%의 기대 수익률은 우리의 거리를 너무 멀게 했기 때문이다. 만약 30%의 평균 수익을 낼 수 있으면 이는 곧 복리로 계산해서 약 2년반 또는 3년마다  자산이 배가 된다는 뜻이다. 백만불을 투자해서 3년안에 2백만불이 되는 투자 방법이 있다면 나는 이를 배우고 싶다. 내가 경험한 주식 투자에서 자본 잠식이 없으면서 기대하는 수익률은 6%에서 9%가 가장 많다. 하지만 이 6%-9%수익률도 적은 숫자는 아니다. 7%의 평균 수익률은 50살에 투자한 백만불이 60세가 되면 추가 투자없이 2백만불이 되고, 70살에는 4백만불이 되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 실생활에서 이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수단은 흔하지 않다. 여러분의 투자구좌가 6%-9%의 평균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면 여러분은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A 고객은 50대 중반이다. 약 40대 초반부터 은퇴구좌, 학자금 구좌, 투자구좌등의 통장을 따로 만들어 20년 가까이 다양한 투자 자산에 분산하여 연 수입의 20% 정도를 저축해 왔다. 지금까지 약 38만불을 투자했고 그의 구좌들은 약 7%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현재 약 64만불 정도가 되었다. 현재 하고 있는 방법으로 10년을 더 일하고 은퇴를 하게 되면 그의 은퇴자산은 약 150만불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66세에 소셜연금 4천5백불과 (부부합산) 150만불 은퇴자산에서 4%인 6만불만 찾아써도 A고객 부부의 은퇴후 연간 수입은 약 11만4천불이 됨으로 여유있는 은퇴생활을 하기에 충분하다. 가장 훌륭한 재테크는 확률이 적은 고수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수익률로 지속가능한 투자를 하는 것이 정답이다.(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