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주님이 부탁하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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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 (선한 이웃 교회 담임/ 미 육군 군목)

벌써 몇 해전 미 육군 소위로 임관하는 딸의 어깨에 Butterbar (Second Lieutenant)를 달아주며 임관식(Commissioning Ceremony)을 가졌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앞으로 그 어깨에 짊어지어야할 책임과 희생을 생각하며 부녀의 정을 넘어 전우애를 느꼈던 순간였습니다. 사관학교를 갓 졸업한 초급 장교들이전쟁터에 나오자마자 수없이 희생되었던 생생한 경험들을 목격한 당사자였기에 딸을 포함해 임관식에 함께 서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며 비장한 마음을 가진 엄숙한 순간이었습니다. 성경 말씀에선 부활하여 승천하시는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상끝까지 나아가 주의 증인이 되라고 부탁하신 사건을 가르켜 주님의 “지상명령”(The Great Commission)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군인이 나라의 부름앞에 큰 책임을 위임(Commissioning)받듯, 주님은 그를 따르는 모든 제자들에게 주의 복음의 대사(Ambassador for Christ)로그들을 세워 임명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을 따른 다는 것은 주님의 사랑의 전령자(傳令者)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길,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고 하셨습니다. (마28:19)  특별히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라는 말씀속에는성부, 성자, 성령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 사랑의 간절함과 충만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창조의 순간부터 끊임없이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보여주신 한없는 사랑이 고스란히 성경속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바로 자신의 제자들을 불러 이 사랑의 전령자로 세우시고, 길잃은 양과 같은 인생을 향해 초청의 멧세지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로 하여금 목자가 잃어 버린 어린 양을 찾듯, 목자의 심정으로 “내 양을 먹이라”“내 양을 치라”고 위임하신 것입니다. 저는 간혹 복음을 전하는 일은 마치“보물찾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소풍가서 보물찾기하듯 숲속에 혹은 큰 나무 아래 감춰진 보물을 발견하고는기쁨을 감출 수 없는 것과도 유사한 것입니다. 주님은 잃어 버린 양을 찾고 계신 목자로 성경은 묘사합니다.  그리고 그 양은 주인의 음성을 깨달아 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복음 전도란 주의 음성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잃어 버린 양을 발견하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것과같은 바로 영혼의 보물찾기인 것입니다.  우리 주위엔 추수를 기다리는 추수밭의 곡식처럼 주님의 사랑에 목마른 영혼들이 가까운 이웃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들을 찾으시는 예수님의 간곡한 음성을 듣는 듯합니다: “너희는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4:35) 주의 지상명령을 따르는 삶이란 바로 주님의 음성에 갈급한 “잃은 양” 찾듯, 이미 추수 때가 되어진 “추수밭”에 나아가듯, 주의 열정을 품고 그의 사랑을 나누는 곧, 예수님의 소명에 대한 우리의 응답인 것입니다.

또한 주님의지상명령에는그의 자녀를 결코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져 있습니다. 주님은 마치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들판에 남겨두고, 잃어 버린 양을 찾아내기 까지 찾으시는 인생의 참 목자가 되십니다.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지난 메모리얼 데이의 주말에 컨터키의 씬시네티에서 아주 감동스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였던Hezekiah Perkins의 장례식에 여러 도시에서 모인 수백명의 사람들이 그의 삶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소식입니다.  흔히 한국전쟁을 가리켜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했던 “잊혀진 전쟁”(The Forgotten War)라는 말을 합니다.  퍼킨슨씨의 장례식도 하마터면 그의 가까운 가족하나 없는쓸쓸한 것이 될 뻔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에 장의사가 올린 퍼킨슨을 위한 장례식 초청을 보고 이름모를 수백명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그의 삶을 축복해 주었던 것입니다.하나님의 사랑은 결단코 그의 자녀를 잊지 않으시는 사랑입니다. 성경은 이같이 하나님의 사랑을 소개합니다: “비록 어머니가 자식을 잊는다 하여도, 나는 절대로 너를 잊지 않겠다”(사49:15)  바로, 이같은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그의 지상명령(the Great Commission)을 위임받은 제자로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고 계신 것입니다. 한 주간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명하신 하나님의 사랑를 힘써 전하며 나누는 성도되시길 기원합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