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주만 바라 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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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사람이 일생을 살다 보면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만나게 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만났을 때 그들이 한 일은 하나님의 구원을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모세를 통해 출애굽 시켜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을 마지못해서 놓아준 애굽의 바로 왕이 군대를 동원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았을 때, 홍해 앞에 다다른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모세에게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몰려오니 이제 꼼짝없이 죽게 되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때 모세는 두려움에 빠져 원망과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3∼14)고 외쳤습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이 바다가 갈라져서 육지가 된 곳을 통해 장정만 60만 명, 여자와 아이를 합하여 약 3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넜습니다(출14:21,22). 그러므로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 유일하신 하나님,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남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이방 연합군이 침략했을 때 인간적인 방법을 구하지 아니하고 온 백성과 함께 금식과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대하 20:2∼3). 그때 하나님께서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하리라”(대하 20:17)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여호사밧 왕과 이스라엘 백성은 군대가 아닌 찬양대를 조직했고, 이 찬양대가 예복을 입고 군대 앞에서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라고 찬양하며 나아가자 하나님께서 하늘의 군대, 곧 천사들을 복병으로 보내셔서 연합군을 치셨는데 그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싸우다가 전멸되었습니다(대하 20:21∼23). 가장 맛있는 죽을 만드는 기업 국내외에 5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죽 전문점 ‘죽 이야기’로 유명한 ‘대호가’의 대표 임영서(서울 나눔의 교회) 집사님은 가난한 산골 소년으로 태어나 12살 때부터 군고구마 장사, 떡 장사, 꽃 장사, 과일 장사, 신문 배달, 공사장 인부 등 안 해본 일이 없었습니다. 그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늘 하나님을 의지하며 이겨냈는데, 이는 기도하는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밥상 앞에서 젓가락을 건네며 그에게 말했습니다. “이 젓가락을 상에 세워봐라” 그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어머니께 “네? 그걸 어떻게 세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왜 못 세워? 네가 끝을 잡고 있으면 되지”라고 말씀하시며 평생 기억에 남을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널 이렇게 잡아주시면 너는 설 수 있다. 성공하고 싶다고 했지? 젓가락을 잡은 손처럼 하나님이 널 잡아주셔야 성공할 수 있어.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붙잡지. 어떤 사람은 돈을, 어떤 사람은 권력을, 어떤 사람은 명예를. 하지만 너는 주님 손만 붙잡아라. 하나님 없이 붙잡은 돈과 권력과 명예는 다 부질없는 것이란다” 당시에 그는 어머니의 말씀을 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상 성공을 좇다가 쓰라린 실패를 맛보고 수많은 고비와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난 다음 결국은 오직 기도로 주님 손만 붙잡는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2003년 창립한 ‘죽 이야기’는 약 500개 매장을 거느린 대형 프랜차이즈가 되었고,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에도 진출했고, 한국 프랜차이즈 대상, 한국유통대상, 신지식인 중소기업분야 대상, 대한민국 국민건강문화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는 시편 37편 5절(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그날그날, 순간순간의 어려움을 하나님께 토로합니다. 틈나는 대로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 그것을 통해 저는 오늘도 제게 주어진 이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 피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를 주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문제와 어려움, 고난과 환난 앞에 태연할 수 있습니다.-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삼상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