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찬양’,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증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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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성경은 우리에게 찬양하라 명령하고 청유합니다.

성경에 300회 이상 나오는 단어입니다. 신자가 드리는 찬양에는 위대한 능력이 있습니다. 찬양은 곡조가 붙은 신앙고백이고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찬양은 일반 노래와 다릅니다. 특히 만들어진 것부터 다릅니다. 찬양은 글 솜씨 좋은 어떤 사람이 가사를 쓰고, 재능이 있는 작곡가가 거기에 곡을 붙여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이 평범한 신자의 깊은 신앙적 체험에서 흘러나온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고 고백입니다. 존 번연이 쓴 천로역정을 보면, 기독교인이 천성을 향해 가는데, 가끔씩 슬럼프에 빠집니다. 그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무엇이냐 하면 그 입의 찬송이 실종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영성의 바로미터는 찬송의 유무입니다. 신앙이 극도로 다운되면 성도의 입에서 찬송이 사라집니다. 영성이 회복되면 제일 먼저 입에서 찬송이 살아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찬양을 듣고 부르면 은혜와 감동을 받고, 위로와 용기를 얻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찬송가가 눈물어린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득한 초대교회시절부터 불려졌던 ‘성부 성자와 성령'(통일찬송가 4장)이라는 찬송은 사도요한의 제자였던 폴리캅을 비롯한 무수한 신자들이 순교현장에서 불렀던 찬송입니다. ‘구주예수 의지함이'(통일찬송가 542장)라는 찬양은 남편이 물에 빠진 소년을 구하러 뛰어들었다 함께 익사하는 장면을 지켜본 아내가 비통한 기도 속에서 쓴 곡이고, ‘내 평생에 가는 길'(통일찬송가 413장)은 19세기의 욥이라 불리는 호레이쇼 스패포드가 시카고 대화재로 전 재산을 잃고 유럽으로 가던 네 딸마저 여객선 침몰로 희생된 후 밤새 울부짖다가 시편 23편을 읽으면서 지은 찬송가입니다. 애절하고 아름다운 ‘내주여 뜻대로'(549장)는 심방을 마치고 돌아온 벤자민 슈몰크 목사 부부가 불에 타 잿더미로 변한 집에서 죽어있는 어린 두 아들을 발견하고 눈물로 기도하며 지은 찬송입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314장)은 전염병으로 두 자녀를 한꺼번에 잃은 시인 프렌티스가 절망적인 슬픔 속에서 지은 것이고 찬송가 315장(통일)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는 혀 암에 걸린 신자에게 의사가 혀 절단수술을 하기 전에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고 하자 불렀다는 찬송입니다. 견디기 힘든 고통 속에서, 구원받은 감격과 환희 속에서, 혹은 온갖 박해에 시달리면서 부르다 생명을 얻은 노래들입니다. 우리가 찬송을 부르면 은혜와 감동을 받고, 위로와 용기를 얻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노래가 있습니다. 찬양도 그 중에 하나이지만 찬양은 다른 노래들과 다릅니다. 찬양은 ‘예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우리가 찬양을 해야 하는 이유는 예수님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절망적인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사단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저주에서 축복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멸망에서 영생으로 인도하셨고, 육체적인 질고는 물론 일상의 어려움과 불행도 모두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 모두가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우리가 드리는 찬양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는(찬양)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13:15).고 했습니다. 찬양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증언하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놀라운 특권이 인간의 범죄 함으로 무너지고 말았지만 하나님은 이런 인간에게 계속해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방법과 기회를 친히 만들어주셨는데 그 방법과 기회가 구약의 ‘제사제도’였습니다. 제사제도는 범죄 한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이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율법에 따른 제사만으로 불완전하여 이것을 완성시키기 위해 예수님께서 오셔서 당신의 몸을 제물로 삼아 단번에 제사를 드렸습니다. 구약시대에 제사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처럼 찬양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최상의 방법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찬양 중에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찬양을 통해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능력을 경험하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복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