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치유와 생명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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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형 은퇴목사

5월 신록은 나를 밖으로 불러낸다. 가까운 공원에 나가 가슴을 펴고 심호흡을 하며 시원함과 자유를 느끼고 기분이 좋아지며 머리와 생각이 맑아진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덴 교외의 올리브 숲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부다는 보리수 나무 아래서 도를 깨달아 해탈을 하였다.

근대에는 삼림의학이 생겨 과학적으로 나무와 건강과의 관련연구가 많다. Roger Ulrich는 1984년 필라델피아 한 병원 환자들의 10년 기록을 분석하여 녹색이 보이는 창쪽에 있던 환자가 다른 환자보다 더 빨리 회복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연구하여 녹색 공간에 들어가면 3분만 지나도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나무를 20분간 보기만 하여도 스트레스 홀몬 콜티졸이 13% 낮아짐을 알았다. 뉴욕 마운트사이나이 병원은 어디서나 창으로 센터랄 파크를 볼 수 있게 하였다.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은 28개 고층 아파트단지에서 나무 가까이 사는 주민이 그렇지 않는 자들보다 신체와 정서가 더 건강하여 이웃과 소통을 잘하고 안정감을 가지며  범죄피해도 52%가 낮은 것을 알았다. 숲속에 들어가는 것은 약 이상의 치유효과가 있기에 뉴욕의 한 교인은 큰 사업을 하다가 암에 걸리더니 산속으로 주거를 옮겨 20년 이상 건강을 누리고 있다.

일본의 의대교수Qing Li는 스트레스로 시달리던 한 의대생이 산에서 1주일 캠핑 후 활력이 회복되는 것을 보고  그는 삼림의학자로서 동경에서12명을 선정 3일간 삼림욕을 실험하고 확인하였다. 일본 삼림청은 1982년 시민에게 삼림욕을 권장하더니 현재 62개 치유삼림을 지정하고 연간 5백만이 방문하고 있다. 직접 공원에 나가지 않아도 공원 숲의 영향이 도시와 집 안에 미치고 또 집에서 기르는 화초도 같은 효과를 낸다. 세계의 허파 아마존 밀림과 도시의 공원과 숲은 주민의 건강을 돕는다.

영국의 Ralph W Emerson은 1836년 그의 작품 자연에서 “숲에서는 자연이 치유할 수 없는 그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나무에서 많은 약재가 추출되고 숲에서 몸과 정서의 안정, 수면과 창조력 증가, 기분과 면역 강화, 맥박 혈압 안정, 불안 우울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많은 질병이 치유된다. 이는 나무에 있는 피톤 치드(Phytoncides)의 덕분이다. 그것은 벌레에게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나 사람에게 의약이 된다. 효력은 나무와 친구되어 가까이하며 6감 곧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지고 맛보고 놀라움을 통하여 증대한다.

그런가하면 반대로 독과 죽음을 주는 나무가 있다. Manchineel은 플로리다 남부, 중남미 북부 해안지방에 서식하며 만지기만 해도 피부에 물집 염증이 생기고 불에 태우면 연기로 실명하는 가장 위험한 나무로 인정된다. 또 자살나무, 번야 소나무, 소크라테스가 죽을 때 사용한 헴록나무, 샌드박스 트리 등이 치명적인 독소를 가지고 있다.

생명나무와 죽음나무는 하나님이 창조한 낙원에 있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그 열매를 먹으면 죽는 죽음나무임을 알았지만 첫 사람은 그것을 먹음으로 죽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생명나무의 길은 막혔다. 그후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십자가 나무로 죽었다가 살아남으로 죽음의 독을 풀고 생명의 길을 열었다. 성경 마지막 회복된 낙원의 생수강 주변에는 만국을 치유하는 나무와 영생을 주는 과일이 풍성하고 저주와 죽음이 사라진 하나님 나라가 주의 백성을 위하여 준비되어 있다. 기쁨과 감사로 숲을 거닐듯 예수 안에 살기만 하면 생명나무를 항상 즐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