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폴라리스(Pol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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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선한 이웃 교회 담임/미육군 군목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선원들에게 하늘의 나침반과도 같은 폴라리스(북극성)는 언제나 북쪽(True North)을 가르켜주는 안내자가 됩니다. 칡흑같이 어두운 대양에서, 혹은 풍랑에 밀려 길을 잃은 한 가운데서도 폴라리스는 항해의 길을 비춰주는 길잡이가 됩니다. 그래서 종종 사람들은 인생의 항해가운데서도양심에True North를 가르켜 주는 “영혼의 나침판” (internal compass)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 합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서 양심을 밝게 비춰주는 영혼의 나침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엔 별을 따라 찾아온 세명의 동방의 박사들이 탄생하신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흥미로운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태2장) 신기하게 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고 멀리 동방으로 부터 찾아와 탄생하신 예수께 경배하고 자신들이 간직해온 보배로운 선물을 드리는 내용입니다. 특별히 주현절(Epiphany)을 기념하여 읽혀지는 이 동방박사들에 관한 성경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생속에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임재”(manifestation of God)에 관한 가르침을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속에서 계속하여전해듣고 있습니다. 메시야의 탄생 알리는빛을 비추어 포인트해주고 있는장소를 향해 동방의 박사들은 하늘의 신비한 별을 따라그들의 여정을 떠났습니다.그 별은 다름아닌 그들 인생의 여정을 인도하는나침판이 었습니다.수많은 이들이 보고 그냥 넘겨버렸을 “그 별”을 따라 우직하게 삶의 여정을 떠난 이 세명의 현자들(three wise men)의 이야기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일상속에서 발견했던 현자들의 겸손과 영적 지혜를 엿보게 됩니다.

아인쉬타인(Albert  Einstein)은 이런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란 오직 두가지 뿐이다 –‘어떤 것도 기적일 수 없다’라고 생각하며 사는 태도와, 다른 하나는’사실 모든 것들이 기적이다’라고 여기며 사는 삶의 자세다.” 누군가에게 삶의 일상은 그냥 아무 의미없는 스쳐 지나가는 평범한 일들일 지 모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봄에 피어나는 나뭇가지의 새 순’조차 그것이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는 기적들로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77세의 나이에 마지막 우주여행을 마친 죤 글랜(John Glenn)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지구밖에서 광활한 우주의 세계를 보고도 창조주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은 나에겐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그런 반면에 1961년 최초의 우주여행을 떠났던 러시아의 가가린(Yuri Gagarin)은 “나는 저 하늘높은 곳에서 어떠한 하나님도 발견할 수 없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는 불행히도 똑같은 광활한 우주를 여행하고도 그것들이 포인팅하고 있는 창조주의 위대함과 그의 임재를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새 해를 시작하며 믿음과 겸손으로 사는 삶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미지의인생의 여정을 출발하듯, 새 해의 항해길에 나선 우리 모두에게다가올 어떤 삶의 풍랑과 도전속에서도 진리를 포인트해 주고 있는 영혼의 나침판, 폴라리스를 가슴에 간직하고 한 해를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영혼의 등불이 세속에 흐려지지 않도록 일상속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볼 수 있는 영안이 열리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마치 본토와 친척 그리고 아버지의 집을 떠나 미지의 땅을 향해 담대히 발걸음을 옮겼던 믿음과 순종의 사람, 아브라함처럼 우리의 가슴에 진리를 비추는 하늘의 별이 더욱 영록하기를 빌어 봅니다. 그리하여 자신들의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린 동방의 현자들처럼 우리의 한 해가 가장 소중한 것을 위해 나의 보배합에 담긴 가장 소중한 것들이 아낌없이 쓰여지는 그리하여 지혜로운 삶의 발자취를 남기는새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