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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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어느 날 북대서양을 항해하던 큰 기선이 심한 폭풍우가 휘몰아치자 거센 바람에 떠밀려갔습니다. 선장을 비롯한 모든 승객들이 이 상황을 근심하며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 때 한 승객이 소리를 쳤습니다. ‘와! 저기 빙산을 봐요.’ 모두들 그 승객이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거기에는 빙산 하나가 세찬 폭풍에 아랑곳하지 않고 폭풍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지금 큰 기선도 가랑잎처럼 폭풍에 휘말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놀라는 승객들을 향해 선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빙산이 폭풍에 떠내려가지 않는 것은 보이는 빙산보다 큰 덩어리가 물 밑에 있기 때문입니다. 빙산의 드러난 부분은 약 1/10 정도이고, 9/10는 물에 잠겨있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8%가 드러나 있고, 92%는 잠겨있습니다. 빙하가 폭풍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빙하의 대부분이 바닷물 아래에 잠겨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가 깊어 견고하기 때문입니다. 성경 이사야서 26장 3절에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 함이니이다”(사26:3)라고 말씀합니다. 곧 ‘심지가 견고한 자’는 마음의 의지가 견고하다는 것이고, 이는 다시 믿음이 견고하다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바닷물에 잠긴 부분이 많은 빙하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잠겨 믿음이 견고한 자는 어떠한 풍랑, 곧 어떤 환경이나 환난, 어떤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에게 평강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마치 빙하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잠긴 자들은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겁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욥은 어땠습니까? 욥에게 닥친 풍랑은 너무 거셌습니다. ‘한순간에 욥은 모든 것을 다 잃었습니다. 가족도, 재물도, 건강도. 그러나 욥은 심지가 견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고백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욥2:10). 욥은 눈에 보이는 환경에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불안해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그에게 전보다 갑절의 축복을 허락 하셨습니다(욥42:10). 다리오 왕 때에 다니엘을 시기하던 바벨론 신하들이 다니엘을 제거하기 위해 음모를 꾸몄습니다. ‘지금부터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기도하는 자를 사자굴에 던져 넣는다’는 것이었습니다(단6:7). 그러나 다니엘은 이러한 법이 시행된다는 것을 알고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 예루살렘을 향해 항상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단6:10). 결국 그는 고소되었고, 사자 굴에 던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평안했습니다. 왜요? 그는 심지가 견고한 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환경에 눌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은 친히 찾아가서 사자의 입을 봉하고 그를 구하셨습니다.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환경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풀무 불에 던져질 최악의 환경 앞에서도 믿음이 굳건했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셔서 그들을 건지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왜 믿음이 흔들렸습니까? 그들이 환경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했습니다. 환경을 바라보고 불만, 불평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40년 광야를 헤매고 가나안 땅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댓가를 톡톡히 치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이 배 고물에서 주무시고 계심에도 풍랑을 만나자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왜요?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 함이니이다’.(사26:3)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 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평강으로 이끄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