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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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성경 창세기 1장과 2장은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과정이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다른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하시지만 사람은 말씀이 아니라 흙으로 지으십니다. –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2:7). –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3:19).

히브리말로 아다마(흙)와 아담(사람)은 어원이 같습니다. 흙이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은 흙입니다. 성경은 늘 아담과 흙의 운명이 서로 맞물려 있음을 말씀합니다.

–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17,18).

선악과를 따먹은 것은 아담인데, 왜 땅이 저주를 받습니까? 실제로 이때부터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기 시작했고, 누구도 땀 흘리지 않고서는 땅의 소산을 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텃밭을 가꿔보면 알지만 심은 적도 없는데 채소보다 풀이 훨씬 더 잘 자랍니다. 그게 다 인간의 죄 때문에 땅이 저주를 받은 결과라는 것입니다.

노아 때 –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창6:55-7)하셨는데 사람의 죄가 세상에 가득하여 하나님이 사람 지으신 것을 후회하셨다면, 사람들만 쓸어버리실 일이지 왜 가축과 공중의 새까지도 다 멸절하겠다고 하십니까? 자연이 인간의 운명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타락하면 할수록 자연은 더 황폐해지고 환경문제는 더욱 심각한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만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고, 위하신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사람만 아니라 자연도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은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말씀합니다.

우리는 성경 창1:28의 말씀 –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하시는 이 말씀을 우리가 자연의 정복자가 되라는 말씀으로 이해 해왔으나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은 관리하고 가꾸라는 뜻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상태를 지키고 보존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자연도 사랑하십니다.

노아의 방주는 축구장 크기의 배입니다. 내부가 3층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구원받은 사람의 숫자는 노아의 8식구뿐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이 120년간이나 그 큰 배를 건조하게 하셨을까요? 당시 노아의 방주 1, 2층은 각종 동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3층에는 노아 가족의 양식과 짐승의 사료가 적재되어 있었고, 그 한 켠이 노아 가족의 거주 공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노아 가족뿐 아니라 자연도 함께 구원하셨습니다. 주님은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보라(마6:26))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카락도 다 세고 계시지만, 이름 없는 새 한 마리의 깃털도 다 세고 계십니다. 성경은 훗날 주님 재림으로 성취될 세계를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묘사합니다. 장차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자연 만물은 아름답게 회복될 것이며 모든 피조물들이 함께 사랑으로 거하는 세계가 될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우리도 부활체로 거주하는 완벽한 곳이겠지만, 자연도 그렇게 거주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