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 말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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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목사(두란노침례교회 담임) 

이 주 전 Connection이라는 세미나를 주관한 코너스톤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 교회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전교인의Q.T.(Quite Time) 생활이었습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같은 성경 말씀을 가지고 매일 Q.T.를 했습니다. 그날 주어진 말씀을 여러번 읽고, 제목을 정하고, 핵심 구절을 적고, 묵상한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고, 깨달은 교훈을 그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기록하고 기도했습니다. 기록한 내용을 셀폰에 남겨서 수시로 열어서 읽어보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성도들이 Q.T.한 내용을 수시로 점검했습니다. 예배 때마다 대표 기도하는 리더는 반드시 자신이 한 Q.T. 내용을 회중 앞에서 나눠야 했고, 또 예배 중에도 무작위로 성도들을 앞으로 초대해 Q.T.를 발표하게 했습니다. 성도들과 회의를 할 때도 Q.T.를 먼저 나누었고, 심방을 할 때도 그날 Q.T.를 나누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 있는 전교인 새벽 예배에 참석해서 직접 그 현장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자녀들도 불러서 Q.T.를 나누게 했습니다. 그날도자녀 4명을 불러 Q.T를 나누게 했는데, 그 아이들의 Q.T. 내용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Q.T. 말씀이 레위기였는데 5학년, 6학년 자녀들이 그 어려운 말씀을 확실히 이해하고, 그 속에서 훌륭한 교훈을 발견하고, 끝으로 어떻게 삶에 적용할 것인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발표하는 겁니다.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목회 26년 동안 전교인을 Q.T.의 자리로 이끌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노력해온 열매였습니다. 물론 매일 Q.T.하는 것이 싫어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난 성도들도 참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목사님은 숫적 부흥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성도들로 이루어진 교회가 건강하고,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뤄갈 수 있다고 믿고 계속해서 Q.T.의 삶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Q.T.는 교회를 충성스런 일군들로 넘쳐나게 했습니다. 매일 묵상하고 실천하는 말씀은 성도들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바꿔놓았고, 그렇게 변화된 성도들은 사랑과 섬김에 한계가 없는 일군들이 된 겁니다. 성도들이 세미나 Connection을 섬기는 모습에서 그 변화를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참석하는 목회자 부부를 어떻게 섬길까를 놓고 일년 동안 기도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세미나 기간이 되면 섬기미들은 다 휴가를 내고 전력을 다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Connection을 섬기는 일군들이 50여명 되는데, 일주일 내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섬기면서도 항상 기쁨이 넘쳤습니다.그리고 자원해서 헌금을 합니다. 미 전역과 세계 곳곳에서 참석하는 목회자 부부 30명 전원의 항공료와 숙식비, 요세미티 관람 비용 그리고 선물비 등을 다 호스트하는 코너스톤 교회에서 부담하는데, 이 모든 비용이 일군들의 헌금으로 채워진다는 겁니다. 일군들의 한계 없는 섬김에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사역의 분위기도 달랐습니다. 리더는 교회 안에서 가장 잘 섬기는 성도였습니다. 장로 또는 안수집사라고 해서 다른 성도들에게 지시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눈으로 보는 사람이 그 일을 직접 감당하는 겁니다. Connection 기간 중에도 장로와안수집사 그리고 평신도를 구별할 수 없었습니다. 다 동일하게 섬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디모데후서3: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