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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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 땅에서는 우리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고 십자가 사랑의 완성입니다.

십자가 사랑의 실천을 우리 삶 가운데 이뤄가며 살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성경 시편 91편 14절은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환난과 문제를 만나서 사냥꾼의 올무에 잡힌 새와 같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할지라도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만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올무를 끊고 우리를 건져주십니다.“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시편 91:3).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누리는 큰 축복 중 하나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시91:15).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미국인의 아침 식단을 바꾼 ‘시리얼의 왕’이라 불리는 헨리 파슨스 크로웰(Henry Parsons Crowell, 1855∼1944)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큰 오트밀 회사인 ‘퀘이커 오츠’(The Quaker Oats Company)의 창립자이자, 독실한 크리스천입니다. 그가 9살 때 아버지가 폐결핵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의 형제들도 폐결핵으로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 역시도 폐결핵에 걸렸습니다. 그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자신까지도 폐결핵에 걸리자 큰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절망 가운데 있을 때 무디 목사님의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무디 목사님은 “오직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인생, 하나님께 쓰임받는 위대한 생애를 삽시다!”라고 설교했습니다. 이 설교에 큰 은혜를 받은 그는 이렇게 서약했습니다. ‘저는 무디 선생님처럼 사람들 앞에서 말씀을 전할 줄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저도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 제가 돈을 벌어서 무디 선생님 같은 분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 저로 하여금 돈을 벌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그 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신다면, 저의 이름은 절대 드러내지 않겠습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이후 그는 모든 것을 허투루 쓰지 않았습니다. 십일조는 물론, 물질과 시간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페결핵에서 완치되었고 요양 기간 동안 사업 구상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전쟁 이후 온 국민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지고 아침부터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우유만 부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한 오트밀 시리얼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리얼 사업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는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또한 사회 참여에도 힘을 써서 실업자가 넘쳐나고 범죄와 매춘 등으로 악명 높은 시카고에서 ‘15인 위원회’와 ‘시카고 범죄 위원회’를 설립해서 범죄를 줄이고 빈민계층을 돕는 일 등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90살이 가까운 노년에도 맑은 정신과 건강한 몸으로 매일 기차역까지 걸어 다녔고 수시로 성경을 묵상했고, 매순간 “하나님은 내가 이 일을 하길 원하실까? 이 일이 하나님을 영광되게 할까?”라고 고민했습니다. 그가 89세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무디성경학교의 윌 호튼 교장은 다음과 같은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헨리 크로웰 선생님은 제가 만나본 사람 중에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은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한 모든 일에서 본인을 숨기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려고 부단히 애쓰셨습니다. 그분은 세상의 박수갈채를 원하셨던 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잘했다는 인정을 받고 싶으셨을 겁니다. 크로웰 선생님의 훌륭한 모습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답은 확실합니다. 만약 여러분 중 누가 그분에게 묻는다면, 그분은 겸손하게 한마디로 답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