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훨씬 비싸고 오래 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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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권 목사/크로스포인트교회 담임

원료(原料)와 재료(材料)라는 우리말은 뜻이 같은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것 같기도 하여 사용 할 때 마다 어느 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아리송’한 경우가 많습니다. 국립어원은 ‘원료’를 ‘이것이 들어가 만들어진 결과물에서 본래의 형체가 유지 되지 않고 전혀 다른 모양이나 성분으로 바뀌는 것’이며, ‘재료’는 ‘구성하는 물질에서 원래의 구성물을 구분하거나 분리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원료와 재료는 결과물에서 원래 성분을 구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엿 세 동안 세상을 창조하셨다.’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원료’인가, ‘재료’인가? 하는 의문을 가져 봅니다. 또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다’는 흙은 원료인가 재료인가? 하는 것입니다. 위의 정의 데로 한다면, 외형적으로는 창조의 결과인 피조물에서 원래 형태인 말씀을 구분해 낼 수 없으므로 ‘원료’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셔서 엿 세 동안에 하늘과 땅, 바다와 우주공간 그리고 그 안의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질서대로 운행하시는데 엿 세 면 충분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구속은 이 보다 훨씬 더 비싸고 오래 걸렸습니다.

구속(救贖)이라는 말은 전쟁포로, 종, 인질, 노예 등에 “값을 지불하고 사서 풀어 주거나 해방시키다.”는 법률적 용어로 때로는 대속(代贖)이라고도 합니다.  구원이 죄에서 해방 된 상태라면, 구속은 그 방법을 설명한 말로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구속은 구원, 칭의, 거듭남, 새로운 피조물, 대속, 복음 등과 같이 사용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대신 지불하는 구속 없이 구원이나 거듭남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거미줄처럼 얽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죄의 사슬에 얽매여 살아가는 죄인들,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풀고 나올 수 없으며, 똑 같이 묶인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주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어떤 종교도 도덕도 율법도 학문도 사슬에 묶인 죄의 종들 을 풀어 해방 시킬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은 기간도 길고 오래 걸렸으며 그 값 또한 아주 비쌌습니다. 이제 구속은 끝났습니다.  우리를 위한 죄의 값을 이미 지불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누구든지 이 고귀한 대속을 믿으면 죄와 사망과 심판에서 영원히 해방됩니다.  지긋 지긋한 죄에서 영원히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창조보다 훨씬 비싸고 오래 걸린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누구든지 이 사실을 믿으면 구원을 얻는 은혜의 시대입니다. 기쁜 소식이며 복음입니다.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로다.’ 그러나 만일 믿지 않으면 죄 때문에 멸망을 당하시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게 때문에 멸망합니다.

예수께서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라고 말씀하셨고, 또 요한은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1요 5: 12-13)고 말씀했습니다.  죄인인 것을 회개 하고 구속을 믿으십시오! 오래 걸리고 비싼 하나님의 대속의 은혜,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