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Stock (동업)과 Bond (이자놀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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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 공인재정상담가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 엔진과 트랜스미션이라면 금융시장에 투자된 구좌의 핵심부품은 주식 (Stock)과 채권(Bond)입니다. 자동차 엔진은 연료를 연소하여 추진력을 만들어 내고 트랜스미션은 이 힘을 잘 배분하여 자동차의 속도를 조절해 줍니다. 투자구좌에서 주식은 엔진과 비슷하게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되고 반면에 채권은 이 힘이 너무 위험에 지지 않도록 위험을 분산 또는 줄여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이 두가지의 비율을 보면 해당 구좌가 내포한 위험도를 어느정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금융시장에 밝지 않은 우리 동포들이나 연장자들께서는 이 두가지의 차이점을 잘 모르고 있음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은 투자의 핵심 부품인 주식과 채권의 차이를 상식선에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주식은 물론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쉽게 매수할 수 있는 주식은 대부분 주식시장에 상장이된 큰 회사의 주식임으로 작은 돈으로 회사 전체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없습니다. 따라서 현대사회에서 주식을 산다는 것은 회사의 주인이라기 보다는 현재 전문가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는 회사의 작은 동업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지만 동업자들의 대표인 이사들이 선임한 경영진에 의해 회사는 운영이 되고 그 회사에서 발생되는 이익을 나누어 갖는 것 입니다. 하지만 주주는 법적으로 회사의 주인임으로 회사가 파산을 하게 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의 지분은 휴지조각이 되고 회사로 부터 보상받을 아무런 권리가 없습니다.

반면에 채권은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게 돈을 빌려주는 이자놀이와 같은 개념입니다. 즉 해당회사의 주인이 되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회사에 일정기간 동안 빌려주고 이자를 받다가 약속 기간이 되면 돈을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채권 소유자가 주주 보다 유리한 것은 회사의 주인이 아님으로 회사가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회사가 소유한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경영이 악화되어도 파산하지 않은 이상 정해진 이자를 지급받기 때문입니다.

좀 더 확실한 이해를 위해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김모씨가 만불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싶은데 맥도날드사의 주식을 살수도 있고 맥도날드사의 채권을 살 수도 있습니다. 주식을 사게되면 맥도날드사의 동업자가 되고 회사에서 주인에게 나누어 주는 배당금도 받을수 있으며 주가가 상승하면 추가로 더 많은 이익을 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사가 Wendy’s나 Burger King같은 경쟁회사에 밀려서 좋은 수익을 낼수 없게 되면 배당금도 받을 수 없게 되고 주가가 하락함으로 자신이 투자한 돈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반면에 김씨가 맥도날드의 주식 대신 5년만기 4% 연 이자를 주는 채권을 사게 되면 맥도날드 사의 경영실적이 나빠지더라도 연간 주어지는 4%의 이자는 변함없이 지급이 되고 5년 뒤에는 회사가 망하지 않은 이상 원금을 돌려 받게 됩니다. 이같은 안정성 때문에 채권은 통상 변동폭이 적고 큰 손실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예측가능한 수익률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우량주식에 투자했을 경우의 수익률이 같은 회사의 채권에 투자했을 경우의 수익률 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이같은 주식과 채권의 특성에 기반하여 재정전문가들은 고객의 투자구좌를 운영할때 고객의 위험감수도를 측정하여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추가 투자상품을 가미 합니다.

한가지 더 주식과 채권의 차이에 관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주식은 반드시 회사가 발행하는 반면에 채권은 발행의 주체가 여러곳 이라는 점 입니다. 미국 정부가 필요한 사회 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돈을 일반인에게 빌리는 것은 국채 (Government Bond)발행이고, 캘리포니아와 같은 지방 정부가 발행하는 것은 지방채 (Municipal bond), 그리고 앞선 언급한 맥도날드와 같은 회사가 발행하는 것은 회사채 (Corporate Bond)로 불리며 그 성질과 특성이 다양해 집니다.

자동차의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각각 하는일이 다르 듯 주식과 채권이 투자구좌 안에서 하는 역할 또한 다릅니다. 그럼으로 어느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둘이 좋은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하재원 공인재정 상담가 ChFC®, CRPS®

Chicago Magazine Five Star Professional Wealth Manager (2012-2018)

DePaul University 회계학 전공

(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