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승인 시 주목해야 할 미국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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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일상 돌아오면 반등할 주식
②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
③글로벌 경제 회복 수혜주
④장기적으로 성장 전망 밝은 주식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시 주목해야 할 주식을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2건의 백신 후보를 두고 3만명의 자원자를 받아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결과는 연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선을 압두고 백신 접종을 앞당기려 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달 말 주 정부에 대통령 선거 이틀 전인 11월 1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준비를 하라고 통지했다.

6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백신 승인 시 반등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①일상이 돌아오면 반등할 주식 ②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 ③글로벌 경제 성장 회복 수혜주 ④장기적으로 성장 전망이 밝은 주식 등 네 가지 기준으로 19개의 추천주를 추렸다.

우선 첫번째 기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이 이어졌지만 일상적인 삶이 돌아올 때 주목해야 할 주식으로는 미국 대학교 기숙사에 투자하는 리츠인 ‘아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American Campus Community)’를 꼽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학생들이 캠퍼스로 다시 돌아오면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프렌츠 프라이 제조업체 ‘램 웨스턴(Lamb Weston)’도 추천했다. 사람들이 다시 레스토랑을 찾게 되면 이익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램 웨스턴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냉동 식품 수요 증가로 수혜를 받았다.

두 번째 기준,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관점에서는 ‘월트 디즈니(The Walt Disney Company)’와 ‘아이맥스(IMAX)’를 추천주로 꼽았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월트 디즈니에 대해서는 백신 승인 시 가장 큰 혜택을 누릴 회사라고 평가했다. 디즈니는 테마파크와 크루즈, 영화, ESPN스포츠 TV 등을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일상이 무너진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도 이미 6,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 회복 시 반등할 수 있는 주식으로는 ‘캐터필라(Caterpillar)’와 ‘셀라니즈(Celanese)’를 꼽았다. 세계 최대의 건설기계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라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부양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세계 최대의 건설기계장비 시장인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ㆍ자동차에 들어가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등을 생산하는 특수 소재 전문기업 셀라니즈도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꼽았다.

장기적인 성장성이 밝은 주식으로는 ‘보스턴 프라퍼티스(Boston Properties)’와 ‘돔타(Domtar)’를 꼽았다. 보스턴 프라퍼티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오피스 리츠 중 하나다. 골드만삭스는 백신이 승인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사무실 수요가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람들이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종이 제조업체인 돔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무용 종이 수요 감소로 타격을 받고 있지만 향후 다시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허세이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이 언제 승인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면서도 “잠재적인 주가 상승 요인을 바탕으로 향후 한번 더 실적 개선이 가능한 기업들을 추렸다”고 밝혔다.<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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