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옷 사이즈 선택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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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의류 생산과 유통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재고 부담을 피하려는 의류 소매업계의 움직임으로 의류 사이즈 선택폭이 좁아지고 있다.[로이터]

의류업체 휴폐업으로 생산과 유통에 차질
소매업소들 미판매분에 재고 부담을 회피

앞으로 ‘트리플 엑스트라’나 ‘울트라 스키니’와 같은 특수 의류 사이즈를 구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류업계의 경기 침체로 생산 유통망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은데다 재고 부담을 피하기 위해 소량 주문 판매 방식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의류 사이즈 선택권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과 무역전쟁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인들의 의류 사이즈 선택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류 관련 업체들의 휴폐업으로 생산과 유통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소매업소들이 미판매분에 대한 재고 부담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크게 늘어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결국 소매업소들이 찾는 고객이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의류를 아예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게 의류 사이즈 선택권이 줄어드는 이유가 되는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의류 수요 급감에도 불구하고 개학 샤핑 시즌에 280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미국 의류 소매업계는 줄어든 의류 사이즈 선택폭에 대한 소비자 반응 측정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의류 소매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어쩔 수 없는 대안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중국산 의류의 미국 내 수입이 제한받고 있는 상황에 방글라데시와 중남미라는 대체 생산지가 코로나19가 만연해지면서 의류 관련 유통망은 상당한 타격을 받은 상황에 있다.

소매업계로서도 마냥 예전처럼 재고를 여유롭게 가져갈 입장도 아니다. 모든 것이 비용이고 현금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이미 소매판매체인인 ‘갭’은 재고 수량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심지어 내년도 시즌을 위한 제품 구입을 유보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매업계로서는 평상시처럼 다양한 사이즈와 다채로운 스타일의 의류 주문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경제 활동에 제재 조치가 취해지면서 판매 정체를 우려해 의류 소매업계는 개학 샤핑 시즌에 대비해 평소에 비해 70% 수준의 물량만을 확보한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올해 개학 샤핑 시즌에 줄어든 의류 사이즈와 스타일에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역시 냉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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