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범 잡은 국경순찰대 전술부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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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경순찰대 소속 경찰관들.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이 없음. <로이터>

“미 국토 보호 위해 전 세계 어디서든 테러 위협에 대처하는 부대”

텍사스주 유밸디의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를 사살한 것이 특수부대인 ‘국경순찰대 전술부대’(BORTAC)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부대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 방송은 이 부대가 미 국토안보부(DHS) 소속 세관국경보호국(CBP) 산하 부대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P는 기본적으로 출입국 관리와 국경 경비·순찰, 세관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연방기관이지만 미국 국경으로부터 100마일(약 160㎞) 범위까지가 활동 지역이고, 미국의 많은 국경 도시에는 대규모로 주둔하고 있다고 전 DHS 고위 관리이자 미시간대학 부교수인 자베드 알리는 설명했다.
이번에 총격 사건이 벌어진 유발디는 멕시코와의 국경으로부터 약 129㎞ 떨어져 있고 따라서 CBP의 관할 구역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총격범 샐러도어 라모스(18)가 바리케이드를 치고 숨은 교실로 국경순찰대 전술부대 요원들이 진입하자 라모스가 숨어 있던 교실 벽장을 박차고 나와 총을 쏘다가 사살됐다고 전했다.
국경순찰대 전술부대는 1984년 설립됐다. 지금은 CBP 등 다른 부처로 흡수된 옛 이민귀화청의 구류시설에서 벌어진 폭동에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활동하는 고도로 훈련된 전술부대로 발전했다.

CBP는 “국경순찰대 전술부대는 전 세계적으로 대응 역량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면서 이 부대가 이라크전의 ‘이라크 자유 작전’을 포함한 미국과 전 세계의 경찰·치안 당국, 군 부대와 훈련·작전을 수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원이 되기는 쉽지 않다. 훈련 과정은 한 달에 이르고, 후보자들은 다른 특수부대 선발 과정과 비슷한 가혹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여기에는 팔 굽혀펴기나 물에 떠 있기 같은 기초체력 심사부터 무기 활용기술, 방어 전술, 공중 기동 작전능력 등이 포함된다.
알리 부교수는 이 부대를 미 경찰 내 군사부대와 비슷한 특수기동대(SWAT)에 비유했다.
국경순찰대 전술부대는 1990년대 폭동이 벌어진 로스앤젤레스(LA)에 투입됐고, 2001년 9·11 테러 직후에는 미 전역의 고위험 지역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배치되기도 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총기 난사처럼 현지 수사 당국이 지휘하는 사건의 경우 국경순찰대 전술부대는 지원 업무를 종종 수행하며 현장 지휘관의 지휘를 받는다고 말했다.
다만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지휘체계를 뛰어넘을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에서 그랬다는 징후는 없다.
CBP는 “이 부대의 임무는 미국 국토를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벌어지는 모든 유형의 테러리스트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그 요원들은 미국의 가장 전문화되고 고도로 훈련된 특수요원들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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