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내 돈으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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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민주당에 1,800만 달러 쾌척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하차한 마이클 블룸버그(사진·AP) 전 뉴욕시장이 당에 1,800만 달러를 쾌척한다. 자신의 선거운동 조직도 민주당에 넘기기로 했다.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시키는 게 목적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20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1,800만 달러를 쾌척하는 한편 자신의 선거운동 조직도 넘기겠다고 발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낸 성명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원하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지울 우리의 독립적 기관을 만드는 걸 검토했지만 선의를 가진 그룹이 여러 개 있기에는 이 레이스가 너무 중요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당초 독립적 조직을 운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는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지붕 아래 힘을 모으는 쪽을 택한 것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내놓겠다는 1,800만 달러는 DNC가 2월 내내 모은 것보다 600만 달러 많고 민주당의 1월 총 모금액의 거의 갑절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특히 블룸버그 전 시장이 경합지역의 선거조직까지 넘기기로 하면서 자금과 조직이라는 두 부문에서 공화당에 밀리던 민주당으로서는 횡재를 한 셈이다. 11월 대선까지 블룸버그 전 시장은 수천만 달러의 거액을 더 민주당에 투척할 수 있다고 더힐은 내다봤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14개 주가 경선을 치른 ‘수퍼 화요일’을 앞두고 5억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쏟아부었으나 등판 결과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치자 곧바로 하차한 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후 경선에서도 연달아 승리를 거머쥐며 본선행 티켓에 성큼 다가간 상태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재산은 534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미국 부자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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