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영향? 2020년 시카고 HIV 확진자 80년대 이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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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시카고 지역의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이즈 바이러스, HIV) 보균 확진자가 1987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카고 보건청은 최근 발표한 HIV/STI 데이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건청의 이리나 타빗즈 프로그램 운영부장은 “더욱 좋은 소식은 모든 인종, 민족, 나이, 성별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타빗즈 부장은 이번 데이터가 팬데믹 기간에 수집되었기 때문에 일부 케이스는 누락되거나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이를 해석하는데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모든 연령과 인종 전반에 걸쳐 HIV바이러스 진단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젊은 흑인과 히스패닉 계열 시카고 주민은 타 민족에 비해 높은 비율의 확진율을 보였다.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HIV진단의 약 55%가 흑인이었고, 그 뒤를 이어 히스패닉이 23%, 백인이 11%를 기록했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감염병과 세계 보건을 가르치고 있는 아니루다 하즈라 교수는 공중 보건 전문가들의 교육 부족이 이같이 불평등한 수치가 나타나는 이유 중 한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와 보건당국이 젊은 세대가 성건강과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HIV 치료제를 가지고 있을 수는 있지만, 환자들이 그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며 검사와 치료를 위한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2019년 일리노이 주가 2030년까지 HIV 감염사태를 소강시키도록 하는 계획을 내놓고 현재까지 시행 중이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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