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자 절반 노숙인, 저소득·노인도 사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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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폭염이 전국 곳곳을 덮치면서 더위 피할 곳 없는 노숙인이 받는 고통이 가중됐다고 AP 통신이 20일 전했다.

미국에서는 폭염으로 숨지는 사람이 허리케인과 홍수, 토네이도 등으로 인한 사상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데, 특히 무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취약계층 노숙인 비중이 두드러진다.

미 전역에서 해마다 무더위 영향으로 목숨을 잃는 1,500명 중 절반이 노숙인으로 추정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기후학자 데이비드 혼둘라는 냉방시설의 보호를 못 받는 노숙인은 집이 있는 일반인보다 폭염 때문에 사망할 가능성이 200배 더 높다고 우려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폭염이 찾아오는 시기가 더 이르고 그 강도는 더 올라가면서 각지 거리에 나앉은 노숙인의 고통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처럼 미국을 휩쓴 때 이른 무더위는 거대한 열돔(heat dome)이 형성된 탓이다. 열돔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가마솥과 같은 더위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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