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느날 갑자기 통일을 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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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7개월9일간 북한 억류됐다 풀려난 임현수 토론토 큰빛교회 원로목사

“통일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셔야 하고 온전히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으니 우리의 할 일은 회개하고 기도로 준비되는 것입니다. 제일 좋은 준비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져 하나님 뜻 가운데 통일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시카고선교대회 대표강사로 초청돼 ‘민족 화해의 열쇠’, ‘회개하는 법’, ‘통일보다 우선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한 임현수 목사(토론토 큰빛교회 원로/사진)는 “세계선교대회때마다 시카고를 오다보니 생소하진 않았지만 이번에는 외부사람들이 아니라 시카고분들이 모이는 자리라 어떨까 전혀 감을 못잡았었는데 전통과 뿌리가 있는 지역인만큼 많은 한인성도들이 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한에 대규모 인도주의 지원 사역을 펼치기 위해 20년간 150여차례 북한을 방문한 임 목사는 “어릴 때부터 북한을 위해 늘 기도해왔고, 북한이 열리면 들어가서 선교해야겠다는 목적 중 하나로 캐나다를 가게 됐다. 1995년도 북한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캐나다에 지원요청이 오면서 대표단 파송하는데 5명 중 1명으로 처음 북한을 방문해 실상을 보게 됐다. 너무 비참하게 죽어가는 사람들과 고난의 행군 현장을 보고 마음이 아파서 안 도와줄 수가 없었다. 나 또한 집안이 망하며 배고픔도 느끼고 고생했던 생각도 나면서 그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북한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 초 북한을 방문 중 북한 당국에 체포돼 2년 7개월 9일간(외국인으로는 가장 오랜 기간) 억류되었다 풀려난 그는 “하나님이 나를 연단시키시며 주님과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복음 전하던 첫 사랑을 회복시켜주신 시간”이라고 회상한다. 그는 “금방 놔줄 것처럼 하더니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는 기가 막히고 억울하고 이렇게 모순된 재판이 있는가 하는 생각과 동시에 묵도를 하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니 죄 하나없는 분이 뺨을 맞고 침 뱉음을 당하며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채찍을 맞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장면이 떠오르며 500톤가량 짓누르던 중압감이 사라지고 마음의 평안이 왔다”고 전했다. “이후 ‘종신노동교화형’을 선고하고 석방될 때까지 발가락 10개가 동상에 걸쳐 절단 직전까지 가고 온 몸이 망가지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가고 꽁꽁 얼어붙은 구덩이를 매일 파며 노동을 시작한지 2달만에 23kg가 빠졌다. 50명의 감시원이 2명씩 2시간마다 교대로 24시간을 감시하며 그 안에서 단 1초도 자유가 없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임 목사는 “그러나 그 모든 시간들은 철저한 회개의 시간이었고 주님의 고난의 의미와 사도와 선지자들의 고난도 깨닫는 시간이었다. 감옥안에서 믿음은 참고 하나님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는 것을 배우게 됐다. 성경책 없이 예배드리는 괴로움을 몇달간 느끼다 성경책을 손에 넣었을때 끌어안고 울며 하나님 은혜에 감사를 전했다. 노동과 수면, 조사시간이외에는 성경만 보고 노동하는 시간에는 삽질하며 쉬지않고 찬양을 불렀다. 지난 40년간의 사역을 돌아보기도 했고 700개의 강의안을 만들기도 했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는 그 안에서 회개하고 기도할때마다 은총의 표적이 많이 나타났다. 또한 놀랍게도 그 안에서도 복음의 능력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북한을 똑바로 알아야한다. 정확히 모르다보니 이말, 저말 나오는데 북한은 철저한 무신론, 인본주의, 주체사상으로 하나님은 완전히 배제된 사회다. 핵개발로 서방의 지원이 모두 중단되면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좀 나아지다가도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돼 제재가 강화되면서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그 와중에 평양은 빌딩도 많이 세웠지만 지방은 달리진 것이 없다. 부스러기 주워먹는 아이들 천지고 꽃제비들은 고아원에 몇천명씩 데려다놓고 병들어 죽어가는 애들도 수없이 많다. 하지만 정작 북한 안에서도 이 사실을 잘 모른다. 하나님 관점으로 남북 사람들이 골육의식을 갖는 것이 민족 화해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반드시 통일을 위한 대비를 해야하고 회개하고 교회들이 각성해야합니다. 독일이 통일될 때 이를 예측한 사람 없었고 갑자기 통일이 온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을 주실 것입니다. 지금은 하나님 나라위해 충실히 복음 전파하고 그리스도 제자를 양육해 열렸을 때 복음화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뿐입니다.”

토탈 미션 트레이닝센터(TMTC) 대표와 국제통일전문가네트워크 대표로도 활동하는 임현수 목사는 “시카고 교회들과 성도들이 복음 앞에서 협력해 전도 운동을 통해 엄청난 선교부흥 일으키는데 마음 모아주길 바란다. 아직도 복음 듣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전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 뜻대로 정신차리고 깨어 기도하고 담대히 복음을 선포해야하는 북미의 중심 시카고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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