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팍 용의자, 기소된 117건 죄명에 “무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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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참사 이후 한 달, 정치권에선 총기 안전·규제 요구 계속돼

1급 살인 등 117건의 죄명으로 기소된 하이랜드팍 총기난사 용의자 로버트 크리모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위해 출석한 크리모는 변호사를 통해 공소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4일 벌어진 독립기념일 총격사건으로 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3일 열린 법정에서 빅토리아 로세티 판사는 크리모에게 1급 살인 등 죄명이 인정될 경우 무기징역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고지했다. 수갑을 찬 죄수복 차림으로 법정에 선 크리모는 해당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검사측과 변호인은 사건 관리 협의(case management conference) 건으로 11월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수사당국은 하이랜드팍에서 유년기를 보낸 크리모가 한 상가 건물에 올라 80발 이상의 공격용 소총을 무차별 발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총기난사로 인해 독립기념일 시가행진이 벌어지던 하이랜드팍 시내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경찰은 크리모가 탈출 전, 여장을 하고 총기를 버렸다고 밝혔다.
한편 참사 한 달째를 맞은 하이랜드팍 커뮤니티는 2일 “내셔널 나잇 아웃” 행사에서 피해자를 기리고 커뮤니티의 회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낸리 로터링 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여러분들이 이 아름다운 밤을 즐기길 바란다”며 “우리는 슬픔과 회복에 대한 의지로 하나가 되어 계속해서 전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이랜드팍 시 관계자들은 시내 공격용 소총과 대규모 탄창의 소지 금지를 주 단위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미 주 의회의 많은 의원들이 비슷한 법안을 발의했으며, JB 프리츠커 주지사 또한 이 법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지난주 일리노이주 하원 대변인 에마뉴엘 웰치 의원은 화기 안전과 개선안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마련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웰치 의원은 “일리노이주 (총기 관련) 법의 의미있는 개선을 위해 연구를 기반으로 한 균형잡힌 접근법을 채용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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