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팍 참사 피해자 8세 어린이, 수차례 수술과 재활치료 마치고 퇴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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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교외 총기난사 사건의 최연소 피해자 쿠퍼 로버츠 <연합>

7월 벌어진 하이랜드팍 독립기념일 참사의 피해 어린이가 두달 반에 걸친 재활치료와 수술 끝에 집에 돌아왔다.
8세 쿠퍼 로버츠는 7월 4일 하이랜드팍 시가행진을 보던 중 범인이 쏜 총에 맞아 폐와 척수 등이 손상돼 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무차별 총기난사로 7명이 사망했고 서른 명이 넘는 주민이 부상을 입었다.
쿠퍼의 부모 제이슨과 킬리 로버츠는 쿠퍼의 퇴원 소식에 “쿠퍼가 살아남기만 바랬던 시간이 오래지 않다. 쿠퍼가 집에 돌아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고 전했다.
쿠퍼는 총격 피해로 신체 좌측이 마비되는 등의 증상을 겪었으며 가족은 한때 “희망이 없고, 슬프고 화나기만 한 상황”이라 설명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쿠퍼의 가족은 아이가 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부상을 딛고 “새로운 보통 생활”에 적응하기까지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제이슨과 킬리 로버츠는 “우리 가족이 살아가려면 집을 새로 사야할지, 개보수를 해야할 지 밤새 고민이다. 쿠퍼가 지금은 집에 돌아왔지만 부상으로 인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쿠퍼는 스포츠를 계속해 나가는 등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부모는 “쿠퍼가 휠체어 테니스를 하기로 했다. 이미 테니스 코트에도 나가봤다”며 “쿠퍼가 테니스를 끝내주게 잘 해낼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기부금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쿠퍼의 가족을 돕기위한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최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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