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곡 1천곡 DB 만든 美성악가, 16일 미시간서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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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곡음악회 포스터 <미시간대 제공>

2020년부터 한국가곡 정보 정리···6·25 참전용사 할아버지 둬

미국 음대 교수가 한국 가곡(歌曲)을 널리 알리고자 가곡 1천곡의 정보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음악회를 연다.
13일 미시간대 한국학센터에 따르면 매슈 톰슨 미시간 음대 성악 부교수가 오는 16일 미시간 예술박물관에서 ‘한국 가곡 음악회’를 한다. 김민지(피아노), 김용민(테너), 정하영(메조소프라노), 정우성(대금) 등 미시간대 학생과 초청 연주자 등이 참여한다. 음악회는 한국 가곡 홈페이지 출범을 기념해서 열린다. 톰슨 교수는 2020년부터 미시간 음대의 지원을 받아 한국 가곡을 연구해 1천곡을 데이터베이스(DB)로 정리했다. DB는 현재 간단한 형태로 작곡·작사가, 조성(調聲), 음역, 템포 등 기본 정보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링크를 포함했다. 장기적으로 번역된 가사와 발음 부호, 노래의 역사적 맥락 등을 추가해 누구나 독일과 프랑스 가곡처럼 한국 가곡을 연구·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개란을 보면 톰슨 교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시작한 이유로 한국과 인연을 꼽았다.
그는 한국인 배우자를 두고 있어 십여년 동안 한국 음식, 언어, 음악, TV 프로그램, 영화, 문화를 경험했고 가곡에도 관심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톰슨 교수의 할아버지는 6·25 참전용사다.
1950년 8월 부산에 도착한 그는 1951년 2월 적진에서 총상을 입은 뒤 죽은 척해 포로 신세를 면했고 유일한 식량인 치약을 먹고 버티다 마을 주민의 도움을 받아 아군 지역으로 탈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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