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미군 전사자 72년만에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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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가 하와이의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치된 신원 미상자의 유해 중 에드워드 R. 리터(사진, 사망 당시 17세)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17살의 미군이 1950년7월7일 당시 충남 천안 일대에서 미 육군 소속으로 북한군과의 전투에 투입되어 싸우다가 무명으로 묻힌 후 최근에 들어서야 그가 바로 에드워드 R. 리터 당시 일병의 시신임이 확인됐다.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26일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확인국(DPAA)이 하와이의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치된 신원 미상자의 유해 중 이런 확인 작업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1956년 그는 전사자로 분류되었으나 시신을 찾을 수 없었다. 천안 인근에서 유해 2구가 수습되었고 한명은 아시아계 다른 유해는 유럽계 조상으로 확인되었다. 식별번호 ‘X-1091’의 유해는 하와이에서 무명으로 묻혔다.
DPAA는 2019년11월 미확인 유해들을 연구소로 옮겨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했고 고도의 DNA 감식 기술 및 징병 신체검사 시 찍은 흉부 방사선 사진, 치과 그리고 인류학 기법 등을 총동원했다.
올해 들어서야 식별번호 ‘X-1091’은 1950년7월 천안에서 싸우다 실종된 리터 일병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리터 일병은 제24보병사단 소속으로 한국전쟁 초반 낙동강 방어전에서 북한의 초반 공세를 막아내는데 기력을 쏟았던 부대로 밝혀졌고 리터의 부대가 7월 천안에서 치열한 싸움 중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상황이 급박해 퇴각 명령을 받은 부대원들이 미처 시신을 수습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를 중퇴하거나 졸업한 직후 군대에 입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리터 일병은 고향으로 운구돼 영면에 들 예정이다.<이점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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