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맥린카운티 보드멤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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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캠페인 봉사자들과 함께 한 샤론 정(오른쪽에서 두 번째) 맥린카운티 보드멤버 당선자.<사진=샤론 정씨>

민주당 샤론 정 후보···아시안계 사상 최초 쾌거

공화당 텃밭서 값진 승리

이번 중간선거에서 또다른 한인여성이 카운티 보드멤버에 당선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시카고 한인사회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블루밍턴에 거주하는 샤론 정(한국명: 정소희, 40)씨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맥린카운티 7지구 보드 멤버(McLean County Board Member District 7)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총 3,378표를 얻어 공화당의 Ryan Scritchlow 후보를 80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맥린카운티에서 아시안이 카운티 보드 멤버에 당선되기는 정씨가 사상 처음이다. 특히 공화당 텃밭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정씨의 당선 배경에는 최근 수개월동안 선거구내 1,300여 주택을 가가호호 방문하는 등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표심을 끌어낸 것이 주효했다.

샤론 정 당선자는 “블루밍턴에서 9년째 살고 있는데 한인은 물론 아시안계 인구도 매우 적다. 그러나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위해 정말 열심히 캠페인을 벌였고 이런 내 진심을 주민들이 알아줘서 아시안으로는 최초의 카운티 보드멤버가 된 것을 고맙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친구들, 캠페인 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한다. 또한 인내와 이해로 쉽지 않은 이 여정에 끝까지 함께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당선자는 중서부강원도민회장을 지낸 정관표-혜정 부부의 4녀 중 장녀로 1978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버팔로 그로브 타운에서 성장했다. 일리노이 웨슬리안대와 노스웨스턴대학원 음대를 졸업한 후 바이올린과 비올라 전문 뮤지션으로 오랜 기간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밀리킨대학에서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부친 정관표씨는 “뮤지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던 딸이 갑자기 정치계에 나선다 했을 때 심지어 공화당 지지가 센 지역에서 출마한다니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정말 놀랄 정도로 선거운동을 잘했다. 좋은 결실을 얻어 기특하고 기쁘다.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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