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유권자 70만명 ‘투표 파워’ 무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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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이민자 2,300만명, 전체 유권자의 9.8%···역대 최고

 

시민권을 취득해 투표할 수 있게 된 귀화 이민 유권자 인구가 사상 최대를 기록해 올해 선거에서는 이민 유권자들의 투표 영향력이 가장 큰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인 유권자수도 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 귀화 이민 유권자수는 2,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미 전체 유권자의 9.8%로 10명 중 1명꼴로 이민자인 셈이다. 보고서는 미 역사상 이민 유권자 비중이 이처럼 높았던 적이 없었다며 올해 선거는 이민 유권자들의 투표 파워가 가장 큰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 유권자들 중 한인 유권자는 약 70만명으로 파악돼 출신국가별 순위에서 7위에 오름으로써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파워도 이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

다. 올해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여러 선거구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된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 출신 유권자들의 표심을 더 이상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보고서는 이민 유권자 수는 지난 2000년의 1,200만명과 비교하면 무려 93%나 폭증했으며, 미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6.2%에서 무려 3.6% 포인트나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출신국가별로는 멕시코 출신이 350만명으로 이민 유권자의 1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40만명을 기록한 필리핀이 뒤를 이었다. 이어 인도(120만명), 중국(100만명),베트남(100만명), 쿠바(80만명),한국(70만명), 도미니카공화국(60만명), 자메이카(50만명),엘살바도르(50만명) 등의 순이었다.

이민자 출신 유권자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몇년새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민자 출신 유권자들은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플로리다 등 4개주에 가장 많아 이 4개주에 전체 이민 유권자의 56%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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