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고울 선(鮮=물고기 어魚 + 양 양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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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좇으니라. -마가복음 1:16~ 18-

아름답고 고우며 새롭고 빛나는 것을 나타내는 선(鮮)은 물고기와 양을 합한 글자입니다. 물고기와 양이 합해져서 어떻게 아름답고 고운 것을 의미하게 될까요? 물고기와 양이 만나서 어떻게 고울 선을 이루게 되는지 찾아보겠습니다. 금문에서는 양(羊) 밑에 물고기 어(魚)자가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양(羊)은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로 묘사하며 사람의 모든 죄를 지고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물고기(魚)를 보니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던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나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물고기를 묘사할 때 아래부분에는 불화(火)자를 넣어 두어서 ‘구운 생선’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갈릴리 해변을 지나가시다가 고기를 잡던 베드로와 형제 안드레를 보시고 주님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세례 요한이 고백한 것처럼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羊)’이십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던 제자들을 다시 만나신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로 다시 부르셨습니다. 숯불(火)에 구운 고기(魚)를 나누어 주시며, ‘바요나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러하외다, 주님’ ‘그러면 내 양(羊)을 먹이라’ 아멘! 불에 구운 생선을 먹으며 주님 주신 사명에 겸손함으로 응답한 베드로는 지금까지 모든 제자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람낚는 어부’로 이 땅의 모든 제자들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아름다운(鮮) 소식을 전하시길 소망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