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깨달을 각(覺=배울 학 學 + 볼 견 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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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사도행전 2: 36~37-

배울 학(學)과 볼 견(見) 자가 더해져서 지금의 깨달을 각(覺)이 되었습니다.  배울 학(學)의  갑골문의 형태와 어원을 보면, 윗 부분 가운데 있는 효(爻, 주역의 64괘를 의미함)를 절구(臼)(그릇) 안에 넣어서 주역의 교훈을 배우는 것을 뜻합니다. 마음의 눈으로 본다는 견(見)이 더해져서 그 의미를 깨달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지식으로 배워서 아는 것은 그냥 배움(學)을 의미합니다. 한편, 우리가 그 어떤 세상의 이치를 보고 듣는 오감을 다 동원하여 깊은 영적 혹은 정신적 차원에서 ‘눈을 떴다’라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覺)라고 말합니다.  세상의 학문을 많이 배웠다고 해서 그것을 깨달았다고 하지는 않으며, 지혜의 말씀을 듣고 삶 속에서 체화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말씀을 깨달았노라고 우리는 고백합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게 했던 예수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覺) 이스라엘 백성들은 즉시로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는데, 그 수가 삼천이나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일생일대의 크고 분명한 깨달음을 얻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성경에서는 ‘회개’라고 합니다.

인생의 큰 깨달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스스로 계획해서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를 미리 알고 살아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 행복과 평안을 원하지만 자기의 생각대로 그것들을 충분히 얻고 누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오래 머물기를 원하지만 한 사람도 예외없이 시간이 지나면 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인생의 첫번째 깨달음은 바로 이러한 고민들에 대해서 어디에서도 속시원히 대답을 들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깨달음)이 바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여러분들에게 많은 깨달음(覺)을 선물할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