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멍에 가(駕=더할 가 加 + 말 마 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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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駕)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28~30- 

멍에 가(駕)는 수레나 쟁기를 끌게 하기 위하여 소나 말의 목에 얹어 메게 하는 도구(멍에)를 나타내는 글자입니다. 하지만 다른 뜻으로는 임금(중국의 제왕)이 타는 ‘수레’라고도 합니다. 두 단어의 뜻이 전혀 상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모두 같은 한자 가(駕)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 마(馬) 위에 있는 더할 가(加)는 금문(옛글자)에서는 날아가는 새 모양 아래에 사람을 그려 놓음으로써 힘이나 노력을 보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상의 큰 동물 – 말(馬)의 힘을 더하여 누군가 반드시 져야 할 멍에나 부담의 뜻을 나타내게 하였습니다. 말(馬)은 초식동물이지만 빠르고 튼튼하면서도 비교적 순한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져야 할 무거운 짐을 왜 죄도 없는 말에게 힘든 것을 지게 할까요? 사람은 힘들어서 할 수 없지만 말 못하는 짐승인 말(馬)은 말 없이 무거운 짐을 충분히 실어 나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죄(罪)의 무게는 얼마나 무겁다고 생각하십니까?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죄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결코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의 죄의 무게일 것입니다. 나를 대신하여 누가 이 무거운 인생의 짐을 져 줄 수 있습니까?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우리 인생의 모든 무거운 짐을 대신 지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아! 다 내게 오라! 내가 대신 너의 짐을 지어 주리라! 인간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인생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오르신 예수님의 멍에(駕)는 세상의 그 어떤 멍에보다도 고귀한 멍에인 줄 믿습니다. 주님이 짊어지신 나의 죄의 무게는 얼마인지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