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믿을 신(信=사람 인人 + 말씀 언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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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信) 보지 못하고 믿는(孞)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한복음 20:29-

설문해자에서는 믿을 신(信)을 설명하면서, 믿는다는 것은 (정성) 성(誠= 말씀 언 言 + 이룰 성 成)과 같은 뜻이며 성실한 것(訫:성실할 신)이라고도 하였습니다. 또한 풀 이름(골풀) 심(芯: 옛문헌에는 ‘사물의 중심’을 가리킴)과 믿을 신(孞= 아들 자 子 + 마음 심 心)도 믿음과 같은 의미로 문헌에 나타나 있습니다.

믿음을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마음(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우리의 삶 가운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삶의 중심 역할(芯)을 하는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믿음에 관한 것을 설명할 때 옛 사람들은 이렇게 설명하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사람(人)은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言)을 듣고 함께 하여야 하는데, 듣는다는 것은 곧 말씀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 즉 그것이 바로 믿음(信)이라는 것입니다. 창세기에는 세상의 모든 만물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졌다(言 + 成)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약 마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보고 믿을 수 있지만,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을 생각하면, 하나님의 아들(子)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으로 의지하고 순종하는 마음(心)이 곧 믿음(孞)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고 믿는 믿음’과 ‘보지 못하고 믿는 믿음’이 있다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이방인으로서 신실한 믿음의 로마 군인 백부장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 집으로 오지 않으시고 여기서 바로 말씀만 하시면 병든 우리 하인이 나을 줄 믿습니다.’ 그 말을 들으신 주님이 백부장의 믿음에 감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중에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그렇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 안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소유한 믿음(孞)의 성도들은 아무리 힘든 고난을 만날지라도 반드시 승리하는 줄 믿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