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빌 도(禱=보일 시 示+목숨 수 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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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祈禱)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이곳에서 하는 기도(祈禱)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역대하 7:14-15–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을 성경에서는 기도(祈禱)라는 단어로 번역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간절히 바라는 것을 기(祈) 도(禱), 혹은 축(祝) 등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 구하는 것으로 표현한 이 글자들은 모두 보일 시 변(示: 삼위일체 하나님)을 공통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갑골문에서 나타난 빌 축(祝=示+兄)은, 첫째 아들(맏형, 兄)이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설문해자에서는 빌 도(禱= 示+壽)는 복(福)을 구하기 위하여 ‘고하다’, ‘알리다’ 라고 해설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구하든, 목숨을 구하든 간에 그 백성들이 악한 길에서 떠나 겸비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무릎을 꿇고 엎드리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목숨-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에 대하여 생각만 한다면 그것은 근심-근심할 도(㦞=목숨 수壽+마음 심心)밖에 없습니다. 또한 보기에 화려한 것만을 구하는 것도 재앙-재앙 요(祅=보일 시示+요염할 夭), 괴이한 일이라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기도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간절한 기도(祈禱)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풍성한 한가위 명절을 맞으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