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아침 조(朝=十 +日+ 十+ 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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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朝)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 1:5-

조(朝)는 두 개의 십자가(十)와 해(日)와 달(月)이 함께 모여 아침이라는 글자가 된 것입니다. 혹은 해와 달이 풀 초(艸) 사이에 동시에 있는 모습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이른 아침이나 새벽에는 아직 달이 지지 않은 때에 해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른 아침을 나타내기 위하여 해와 달을 모두 그려 넣은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에서도 밝은 대낮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벽이나 아침(morning)을 의미하는 단어가 쓰이고 있습니다. ‘새벽’을 의미하는 단어의 어근을 찾아보면 ‘찾다, 묻다, 숙고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 할머니의 할머니, 어머니의 어머니들은 새벽 일찍, 해가 뜨기 전에 벌써 일어나셔서 소원을 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셨습니다. 글자 안의 날 일(日)은 본래 태양을 상징하는 왕이나 임금을 뜻하며, 달 월(月)은 본래 제사를 지내는 것을 의미하는 글자에서 변화된 것입니다. 이렇게 아침 조(朝)에는 우주만물의 왕이신 하나님께 경배를 드린다는 의미가 내포 되어 있는 것이 뚜렷합니다.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에서 창조 첫날 만들어진 것이 빛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빛을 나누시며 낮과 밤으로 구분하셨습니다. 어두운 밤에서 밝은 낮으로 옮겨 가기 전에  옛 사람들은 먼저 깨어 일어나 새벽, 아침(朝)을 기다렸습니다. (다윗의 찬송 시)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내 심령으로 찬양하리로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 시편 108: 1~2 – 하루의 첫 시간을 기도로 시작하는 거룩한 성도의 아침(朝)은 참으로 곱고 아름다운(鮮) 시간입니다. 이렇게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나갔던 옛 조상들은 그 나라의 이름을 조선(朝鮮:아침(朝)에 빛나는(鮮)나라)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새벽을 깨우는 나라와 그 백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