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직원에 인종차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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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주의 한 호텔에서 백인 부부가 흑인 직원을 상대로 인종차별 폭언을 퍼부으며 폭행하고 있는 모습. [스토닝턴 경찰국 제공]

코네티컷 백인부부 체포

한 호텔에서 프론트 직원에게 인종차별적 발언과 폭행 및 난동을 부리고 달아난 백인 투숙객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코네티컷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스틱 지역 퀄리티 인 호텔에서 근무하는 흑인 직원 크리스탈 칼드웰(59)에게 무차별적인 인종차별 발언과 폭행을 행사한 백인 부부 필립 사너(39)와 에밀리 오베이(28)가 체포됐다.

롱아일랜드 출신인 용의자 부부는 지난 6월26일 퀄리티 인 호텔에서 방 안의 물온도가 뜨겁지 않다며 호텔 프론트에서 근무하던 칼드웰에게 불만을 표하면서 그녀를 원숭이라고 부르며 공격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부부가 얼음 기계 옆에 있던 직원에게 다가가서 그녀를 때리고, 바닥으로 밀쳐 머리를 발로 차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부부는 현장을 떠났고 다른 동료 직원 두 명이 황급히 와서 칼드웰을 부축했다.

피해자는 뇌진탕을 호소했고 오른쪽 눈, 등, 무릎 등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11시30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내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용의자 사너는 2급과 3급 폭행혐의, 오베이는 3급 폭행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부부는 각각 7만5,000달러와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이며 오는 29일 법원 출두를 앞두고 있다.<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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