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가격 급등·퍼블릭 예약 전쟁’ 팬데믹 속에서도 골프장은 호황 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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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에서도 남가주 골프장 및 연습장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아로마 스파 앤드 스포츠의 골프 레인지에서 한인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최근 골프 인구 급증 탓, 프라이빗 가입 어려워···실내 레인지도 붐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에서도 골프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한인들의 골프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남가주 프라이빗 골프 클럽들의 회원권 가격이 상당히 올랐으며, 높은 가격에도 수요는 많아 대기 명단에서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들이 선호하는 프라이빗 골프장 중 하나인 오렌지 카운티 로스카요티스 컨트리클럽은 현재 골프 정회원(full golf membership) 가입비가 3만달러, 월회비가 887달러다. 그러나 신청한다 해도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 2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또 한인이 많은 또 다른 프라이빗 골프장인 웨스트LA의 마운틴게이트 컨트리클럽의 경우 현재 골프 정회원 가입비가 6만 달러, 월회비가 1,055 달러에 달한다. 그럼에도 신청후 8개월~9개월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사태와 수요 증가를 계기로 회원권 가격을 올린 프라이빗 골프장이 많으며 가입 또한 쉽지 않다고 한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프라이빗 골프장에서도 가입 회원도 늘었고 이용 횟수가 많지 않던 기존 회원들의 이용도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나마 퍼블릭 골프장들은 가격변동이 없거나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골프 애호가들도 많이 찾는 골프장들을 보면 LA시영 골프장의 윌슨 코스(18홀)는 주중 35달러, 주말 45달러(오전 9시 전엔 50달러)로, 하딩 코스(18홀)는 주중 32 달러, 주말 42달러(오전 9시 전엔 47달러) 등으로 책정돼 있다.

그러나 퍼블릭 골프장들 역시 이용하기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자리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너도나도 예약을 시도하는 예약 전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암암리에 돈을 받고 예약을 대행해 주는 브로커들까지 생겨났다. 이러한 상황에 LA일대 골프장 예약을 포기하고 더 외곽 지역을 찾는 한인도 늘어났다.

골프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도어 골프 레인지도 한인 등 고객이 급증했다. 아로마 스파 앤드 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골프를 새로 배우는 한인들이 많이 증가한 것 같다”며 “고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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