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에 인종차별 폭언 백인여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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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도노쉐이티스.<위네카 경찰>
아이린 도노쉐이티스.<위네카 경찰>

위네카 호변비치서 소란피다 폭력까지 행사 

60대 백인 여성이 위네카 호변 비치 출입을 놓고 흑인들과 시비를 벌이는 와중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이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남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노스필드에 거주하는 아이린 도노쉐이티스(65)는 지난 16일 저녁 720 타워 로드 인근 미시간 호변인 위네카 피어에 자전거를 타고 도착한 흑인 남성 1명과 2명의 여성에게 주민도 아니면서 호변 비치에 왜 들어왔냐며 시비를 걸은 후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위네카 경찰에 체포, 입건됐다. 위네카 경찰에 따르면, 도노쉐이티스는 당시 자전거를 타고 15마일을 달려 온 후 호변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오티스 킴벌(25)과 그의 사촌, 친구 등 3명에게 접근해 입장권이 있어야 호변에 있을 수 있다며 나가라고 요구했다.

킴벌이 트위터에 올린 당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도노쉐이티스는 킴벌 일행에게 “여기는 미국이다. 위네카 출신만 들어올 수 있다. 고향으로 돌아가라”, “흑인이기 때문에 지금 날 죽이고 싶어하는 것 같아 보인다”라는 등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고 했으며 동영상을 찍는 킴벌의 팔을 내려쳐  멍이 드는 상해까지 입혔다는 것이다.

위네카 공원국 직원이 킴벌 일행이 머물렀던 곳은 공공 공간이었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호변 입장권도 필요없다고 도노쉐이티스에게 설명했음에도 그녀는 동의하지 않고 계속 소란을 피웠다. 이에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은 조사결과 킴벌 일행은 불법을 저지르지 않은 반면, 도노쉐이티스는 폭력 행사가 인정돼 그녀를 체포했다. 도노쉐이티스는 당일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오는 31일 첫 재판을 받는다.

피해자인 킴벌은 도노쉐이티스의 첫 재판을 방청할 계획이라면서 그녀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마구했기 때문에 그녀의 혐의에 증오혐의가 포함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킴벌은 출동한 경찰이 도노쉐이티스에게 먼저 다가가 도와줄 일이 없느냐고 물었다면서 경찰은 피해자인 그에게 먼저 물었어야했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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