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실험···재미있는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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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시작된 제7회 청소년과학캠프 참가학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24~26일 한울·과기협 주최 제7회 청소년과학캠프

6~10학년 청소년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여름캠프가 올해도 24~26일까지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시카고과학아카데미에서 열리고 있다.

재미과학기술자협회 시카고지부와 한울종합복지관이 공동 주최하는 ‘제7회 청소년과학캠프’ 첫날인 24일에는 홍석훈 조교수(IIT 화학생물공학)의 ‘Living Paintings with Glowing Microbes’와 페이 강 프로그래머(EPIC 인터그레이티드 코어 서비스)의 ‘Rasberry Pi’ 강연이 열렸다. 홍 조교수의 강연에서는 미생물로 그림그리기, 과일에서 DNA 추출하기, DNA 전기 영동법 등에 대한 실험이 진행됐고, 강 프로그래머의 강연에서는 학생들이 싱글 보드 컴퓨터인 라즈베리 파이를 컴퓨터 모니터에 연결, 컴퓨터 언어 파이썬을 이용해 데이터들을 그래프로 만들어보는 등 코딩의 기본 개념을 배웠다.

25일에는 박영수 아르곤국립연구소 로봇&원격 시스템 프로그램 리더가 ‘My First Experience with Robotics’를 주제로 로봇에 명령을 주고 움직이게 하는 방법을, 박규철 노스웨스턴대 기계공학 조교수가 ‘bio-inspired Nano Material/Surfaces’을 주제로 연꽃잎, 알코젯, 알류미늄, 증류수 등을 통해 세척효과를 포함한 ‘연잎효과’에 대해 강연했다. 캠프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을 견학한다.

3년째 캠프에서 봉사하고 있는 홍석훈 조교수는 “과학캠프는 한인 2세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일이라 늘 보람차다. 첫날에는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질을 어떻게 만드는지 등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잘 참여해줘서 기뻤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김소윤(글렌그로브초등교 6학년)양은 “실험을 통해 딸기의 DNA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놀라웠다. 과학에 관심이 많이 없었지만 실험이 재미있어 좋았고 많이 배운 것 같다”고 전했다. 김이현 한울복지관 프로그램 담당자는 “23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에서는 작년과 달리 반을 2개로 나눠 진행했다. 덕분에 아이들이 소규모 강의를 통해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듣고 강사와 활발히 소통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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