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울린 아버지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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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아버지합창단, 21일 제3회 정기 연주회

크기변환_아버지합창단

 시카고아버지합창단이 지난 21일 열린 제3회 정기연주회에서 ‘그대 눈길 머무는 곳에’를  열창하고 있다.

 

‘아버지 날에 들려주는 아버지들의 노래’가 가슴을 울렸다.

시카고아버지합창단이 지난 21일 오후 노스브룩 타운내 테크니 타워스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700여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아버지합창단은 ‘그대 눈길 머무는 곳에’, ‘다정하신 주님의 품에’, ‘여자보다 귀한 것 없네’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곡들을 선보였으며, 특히 ‘꽃파는 아가씨’란 곡은 꽃을 활용한 율동과 함께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아버지합창단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는 파파스중창단과 어머니합창단이 우정 출연해 무대를 더욱 빛냈다.

박근배 음악총감독 겸 지휘자는 “그동안 공연을 위해 노력했던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굉장히 기쁘고 뿌듯하다. 오늘 공연을 관람하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가슴 깊이 노래가 울려 퍼졌길 바란다. 앞으로 아버지합창단은 한국과 러시아에서 초청공연을 펼칠 계획이며 계속해서 최고의 음악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조앤 김(시카고 거주)씨는 “아버지의 날에 아버지들이 직접 공연을 펼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원 모두가 프로같은 모습이 멋있었고 어머니합창단과 함께 어우러져 노래하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마음에서 묻어나오는 좋은 음악을 들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