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2015] 가정폭력 근절에 200여 관객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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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핫라인 후원 자선음악회…9개 여성밴드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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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열린 ‘Covers for Cover’ 음악회에서 ‘The Moxie Sisters’가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가정폭력 및 성폭력 전문기관인 여성핫라인(사무국장 지영주) 후원을 위한 자선음악회 ‘Covers for Cover’가 지난 11일 저녁 시카고시내 슈바스 태번에서 열렸다.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은 TV 쇼 ‘Chic-A-Go-Go’에 출연중인 라티나씨가 진행을 맡았으며 시카고에서 활약중인 ‘The Moxie Sisters’, ‘Veruca Starship’, ‘Satan’s Boner’, ‘The Lady Sentinels’, ‘Cities in Dust’, ‘Little Queens’, ‘The Ready Freddies’, ‘Va-Jay Gees’, ‘Fugashe’ 등 9개 밴드가 무대에 올라 스윙, 뉴웨이브, 펑크,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 수익금을 핫라인에 기부하는데 뜻을 모은 밴드들은 대부분 여성멤버로 구성돼 가정폭력 및 성폭력 근절 및 인식 제고 등의 메시지를 전달에 의미를 더했다. 또한 공연 중간 지영주 사무국장이 무대에 올라 핫라인과 자선음악회에 대해 설명해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관객들은 각 밴드별로 선보이는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과 퍼포먼스에 박수갈채와 환호성을 보냈으며 신나게 춤을 따라추는 등 즐거운 마음으로 기부공연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의 책임을 맡은 핫라인 박미아 자원봉사자는 “지난 20년간 핫라인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성폭력 인식제고와 여성 권력 신장의 중요성을 범커뮤니티 차원에서 알리는 일을 해왔다. 이 모든 중요한 메시지가 이번 공연을 통해 잘 전달됐길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Covers for Cover’ 자선음악회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1만달러 모금을 시카고지역사회내 여성 홈리스 쉘터, 가정폭력 피해자와 자녀를 돕기 위한 기관, 청소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왔으며, 올해 공연을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1,818달러는 여성핫라인에 기부될 예정이다.<현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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