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얼음 왕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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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말 위스칸신주 레익 제네바 호수 부근에 개장 예정인 얼음 성.<사진= icecastles.com >

레익 제네바에 새 관광명소 ‘아이스 캐슬’

 

올 겨울엔 가족과 함께 위스칸신주 레익 제네바의 ‘얼음 성’(Ice Castle)을 방문하면 어떨까.

시카고에서 1시간30분가량 소요되는 레익 제네바 호수 부근(812 Wrigley Dr.)에 12월 말쯤 얼음으로 만든 성이 새로 생긴다. 약 1에이커 규모에 2,500만 파운드 가량의 얼음으로 만들어진 얼음 성에는 터널, 분수, 조각, 슬라이드, 왕좌 등의 각종 형상이 자리잡을 뿐 아니라 LED 조명과 음악까지 가미돼 화려하고도 신비함이 더해질 예정이다.

유타 거주 브렌트 크리스텐슨은 2009년 집 앞에 설치한 얼음 성이 주민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자 2011년 아예 회사를 설립하고 미전역에 얼음 성을 설치하는 겨울축제 관광사업을 시작했다. 올 겨울 얼음 성은 유타, 콜로라도, 미네소타, 뉴 햄프셔, 캐나다(에드먼튼), 위스칸신 등 6곳에 설치된다. 레익 제네바의 얼음 성은 올해 처음 열리는 것으로 벌써부터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명소로 부상했다.

겨울 한때에만 오픈할 수 있기에 개장일과 종료일은 날씨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지만 입장 티켓은 추수감사절 직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얼음 성은 20~40명의 얼음 공예가들이 2개월에 걸쳐 매일 온도, 수분, 바람 등을 감안해 만들어낸 5천~1만2천개의 얼음을 직접 손으로 작업해  만들어진다. 크리스텐슨은 “얼음 성은 고드름이 형성되고 물방울이 맺혀 병합되는 과정을 거치는 아름다운 작업이다. 많은 사람들이 얼음 성을 대칭적이고 직선으로 이루진 구조물이라 생각하지만 우리 가 만들 것은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얼음 성 입장티켓은 ▲온라인(icecastles.com) 구입시 어린이(4~11세)는 평일 10.95달러/주말 14.95달러,  성인은 평일 15.95달러/주말 18.95달러며, ▲현장 구입시 어린이는 평일 15달러/주말 20달러, 성인은 평일 20달러/주말 25달러다.(4세 미만은 무료)<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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