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생겼다면 우선 자가격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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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알아야 이긴다 LAT 소개 ‘4단계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가족이나 주변에서도 코로나19 증세를 보이거나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미리 예방하는 게 최선이지만, 혹시라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가 있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고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를 아는 것도 코로나19 극복에 중요하다.

26일 LA타임스 온라인판은 같이 사는 가족, 친구 및 지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취해야 하는 조치를 4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우선 무조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병원 치료를 위해서만 외출을 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만일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이는 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면 그들의 증상이 악화되는지 관찰하고, 바이러스가 전염되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증상에 대한 대처를 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언제 끝낼 지 잘 판단할 것을 권고했다.

▲증상을 모니터하라

만약 집안에 있는 감염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것 같다면 바로 주치의나 의료 전문가에게 전화를 걸어라. 감염자가 가슴 통증이나 압박, 호흡곤란을 겪는다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감염 확산을 방지하라

만약 같이 사는 룸메이트가 감염 증상을 보이거나, 실제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무조건 바로 그를 격리시켜라. 가능하면 감염자를 별도의 화장실이 있고 환기가 잘 되는 방에 격리시켜야 한다.

또 집안에서도 감염자의 움직임을 최소화시키고 만일 같은 방을 쓰고 있다면 감염자가 사용한 물건을 바로 소독해야 한다. 수건, 이불, 접시 등 최대한 감염자와 같은 물건 사용을 피하고, 같이 접촉하는 카운터, 테이블탑, 문고리 등 구역 내 표면을 자주 소독하고 닦아야 한다.

빨래를 할 때에는 가능하면 가장 뜨거운 온도로 하고, 더러운 옷이나 이불을 만질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세탁기에 넣기 전, 빨래를 마구 휘젓는 행위 또한 바이러스를 퍼트 릴 수 있으니 절대 빨래를 휘젓지 마라.

되도록이면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고 없다면 스카프로 대신하라. 감염자는 애완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명심하며 절대 집 안에 불필요한 손님을 초대하지 말아야 한다.

▲증상에 대처하라

물을 자주 마시고 항상 꾸준히 수분보충을 해야 한다. 집 안에서 푹 쉬고, 처방전이 필요 없는 타이레놀 같은 약은 발열 증세에 도움이 되니 약을 복용하라.

▲격리 언제 끝낼 지 결정하라

감염자의 몸살기운이 완화되고 72시간 동안 추후 상태를 확인하며 해열제의 도움 없이 멀쩡하다면 자가격리 조치를 해지해도 좋다. 첫 호흡곤란이 온 날로부터 7일 후까지 증상이 완화됐는지 확인하라. 만약 발열 증세가 수요일에 완치됐어도 그 전 일요일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됐다면 일요일부터 7일 후에 자가격리 조치를 해지해야 한다.

CDC 측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80% 가량의 사람들은 약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집 안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병과 외로움을 잘 싸워내는 것도 중요하다.<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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