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41% 주식시장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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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투자자가 주식시장에 대해 비관하고 있지만 반대론자들은 지금이야말로 매수할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기관과 개인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뉴욕증시에서 각각 3,339억달러와 280억달러를 순매도했다고 WSJ은 전했다. 기관들이 주식 보유량을 크게 낮춘 것은 물가 상승과 높은 금리, 경기 둔화 속에 은행 부문의 혼란이 겹쳤기 때문이다.

또 지난 10일 기준 단기금융 시장에 쌓여있는 갈 곳 잃은 돈은 기록적인 5조3,000억달러로 불어났다. 투자자들이 뉴욕증시에서 자금을 뺐지만 딱히 투자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 0.3% 하락해 지난 3월 말 이후 횡보 국면을 이어오고 있다.

개인투자자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41%는 향후 6개월간 주식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평균치 3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WSJ은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라”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조언을 소개하면서 월가의 상당수가 현재 증시 분위기와 반대로 행동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전했다.

래퍼 텡글러 자산운용사의 낸시 텡글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정체하고 투자 심리가 악화하자 최근 몇 주 동안 주식에 대한 투자를 평소보다 늘렸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