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간식 ‘김 스낵’ 미국인 입맛 잡아

1112

다양한 풍미 시장매출 급증···작년 1,100만달러 수입

미국인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김 스낵’이 건강한 간식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계속해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프리도니아’(Freedonia)가 발간한 미국 대체 성분 스낵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김 스낵(Snack)을 포함한 대체 성분 스낵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 기준 약 15억2.9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올해 말까지 이 시장은 연평균 6.2% 성장하며 약 17억2,400만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에서 김 스낵은 한국인들이 밥과 함께 먹는 반찬용 김을 포함, 김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다양한 풍미를 낸 김 간식거리를 의미하고 있다.

프리도니아는 대체 성분 스낵 시장을 성분에 따라 크게 곡류, 콩류, 식물·채소류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 중 식물·채소류 분야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식물·채소류 분야에서는 김 스낵이 해당되는 김·해조류(Seaweed)가 전년대비 16.9%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트라 LA측은 “이미 수 년 전부터 대표적인 식물성 식품인 김을 ‘반찬’이 아닌 ‘간식거리’로 먹는 새로운 스낵 트렌드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김이 전통적인 스낵보다 더 건강한 간식이라는 인식이 이러한 트렌드의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스낵’의 경우 짭짤한 맛뿐만 아니라 달콤한 맛, 매운맛, 바비큐 맛, 라임 맛, 양파 맛 등 미국 소비자들이 주목할 만한 다양한 풍미와 바삭하고 독특한 식감 등으로 입맛을 사로잡으며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2018년 미국의 한국산 김 수입액은 약 1,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에 이어 전체 수입국 중 2위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산 김의 미국 수출이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됐다. <박주연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