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시리즈]…#1 ‘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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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이상인 천암한의원장(시카고)

 

여성분들의 대부분이, 인생의 반을, 매달 함께하는것이 월경(생리)이다. 여러 병들로 인해 또는 폐경이 와서 멈추기전까지는, 때로는 번거럽기도, 귀찮기도, 때로는 고통스러울스도 있는 반면, 새생명을 선물로 받기위해선 꼭 겪어야하는 축복이기도 하다. 앞으로 몇주에 걸처 여성 건강에 대해 알아보게 되는데, 이번주에 나누게될 첫번째 주제는, 만11세에서 13세 사이에 시작하게 되는 “초경”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초경을 하게되면, 성장에 영향을 주어 조숙증에 걸리기 쉬우며, 정신적으로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고, 자연적으로 폐경도 이른 나이에 오게된다. 반대로 너무 늦은 나이에 초경을 하게되면, 불임 또는 난임이나, 자궁의 영양분 공급 부족으로 월경불순이나 심한 생리통으로 고생 할수있다. 초경이 재때 오지 않는  경우엔 비만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초경 때부터의  월경건강이 여성이 평생건강을 좌우하기때문에, 부모님들은 자녀의 월경 첫해에 관심을 갖고 관찰하고, 이상이 있다면 빨리 바로 잡아줘야 한다.  생리통이 심하다거나, 초경 3-4개월후에도 주기가 잘 안맞는다거나 심한 경우엔 생리를 건너뛰는 경우가 생기거나, 생리 증후군으로 생리전, 도중, 또는 후에 정신적인 변화(우울, 분노, 짜증)가 있다거나, 두통 또는 소화이상을 호소하거나, 짠맛과 단맛의 군것질 거리들을 월경때 더 원한다거나, 피부이상이나 수면장애가 생긴다면, 빠른 시일내에 한의원을 찾아서 치료해주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초경때의 적절한 치료가, 불임이나 난임, 심지어는 심한 갱년기 증상까지도 예방할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초경때 월경문제들의 원인으로는, 호르몬의 균형문제나 자궁 자체의 병리적 원인들 외에, 정신적 스트레스, 특히 유아기때 치유되지 않은 마음의 상처들로 인하거나, 생활환경 또는 몸의 체온이 너무 차거나 뜨거워서, 또는 너무 습해서 생길수 있고, 타고난 체질로 인한 원인도 있다.  어혈로 인한 자궁과 다른 생식기 부위들의 염증도 월경문제를 유발시킬수 있다.

초경때 자궁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과 여성 병증들의 예방법을 알아보면,

  1. 날씨가 추운 겨울은 물론, 여름철에도 에어컨이 있는 공간에서는 미니스커트나 짧은 하의나 배꼽티 같은 상의의 착용으로 복부, 허리와 골반부위가 차지지 않도록 한다.
  2. 차가운 바닥에 앉지 않는다. (옛 어르신들 말씀이 “여자는 고로 찬 바닥에 자주 앉아 버릇하면 애기 낳기 힘들다”는 말을 따르도록 하자)
  3. 유아기와 사춘기때는 다이어트를 자게하고 충분하고 균형잡힌 영양 공급으로 자궁과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유지하자.
  4. 충분하지만 너무 과하지는 않은 운동으로 하체, 복부, 허리, 골반 부위에 혈액순환이 잘되게 해주자.
  5.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서 성장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이 저하되지 않도록 유지한다.
  6. 월경에 관련한 어떠한 문제가 있다면, 병을 키우지 말고 빠른 시일내에 치려해주자.

초경 몇개월이 건강해야 평생 건강할수 있고, 폐경때도 갱년기 증상들로 고생하지 않는다. 고로 잘먹고, 잘싸고(대소변), 잘자고, 여성은 생리기능이 건강하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